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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조용하고 품위 있는 저항은 상대의 폭력성을 부각한다, <아임 스틸 히어>
브라질 군사독재가 절정에 달했던 1971년, 정치인이 었던 루벤스(세우통 멜루)가 군부에 의해 불법체포되면서 남겨진 가족의 평온한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진다. 루벤스의 아내이자 다섯 아이의 어머니 유니스(페르난다 토히스)는 취조와 감금의 고초를 당하면서도 가족을 지키고 진실을 찾기 위해 당당히 맞선다. 마르셀루 후벵스 파이바가 쓴 전기를 바탕으로 한 이
글: 최선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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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생성형 AI 이미지 홍수와 맥없는 전개에 어질어질, 최소한의 성의조차 부족,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홍범도 장군의 삶을 기리는 다큐멘터리다. 2001년 <나비>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젊은비평가상을 수상한 문승욱 감독이 연출했다. 조진웅과 군인 출신 배우 이귀우가 내레이션과 배우로 참여했다. 영화는 2023년 8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과 12·3
글: 김경수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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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피부만 벗겨내지 않고 내장까지 뒤집는 비정제 호러, <어글리 시스터>
그림 형제의 잔혹한 신데렐라 이야기를 각색한 <어글리 시스터>의 주인공은 신데렐라의 ‘못생긴’ 의붓자매 엘비라(레아 미렌)다. 왕자와의 결혼을 꿈꾸는 그는 엄마(아네 달 토르프)의 주도하에 특정한 미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신체를 변형시킨다. 한편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아그네스(테아 소피 로흐 내스), 즉 신데렐라는 생존을 위해 왕자와 결혼하
글: 김연우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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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같은 자연인이라 아는데 분명 모두 웃는다, (어이없어) 하하하!, < THE 자연인 >
드라마적 웃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엔딩크레딧에 똑같은 이름이 빼곡히 채워진 노고 가득한 이 영화가 근원적이고 추상적인 질문에 적합한 답변이 될 것이다. 구독자 10만명을 이제 막 달성한 귀신 찾는 유튜버 귀식커(귀신+Seeker) 인공(변재신)은 숲속에서 귀신이 출몰한다는 제보를 받고 친구 병진(정용훈)과 한달음에 달려간다. 딱 한방만 더 있으면 채
글: 이자연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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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평범이라는 매력의탐구 - <악마가 이사왔다> 안보현
일을 ‘잠깐’ 쉬고 있는 중인 길구(안보현)의 일상은 조금 심심하고 약간 무탈하다. 아래층에 이사온 선지(임윤아)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딱히 마음을 고백한다거나 할 생각도 없다. 그러던 길구는 악마가 선지의 몸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듣고, 악마가 활동하는 밤의 시간 동안 선지를 지키는 ‘밤산책 동행’이라는 수상한 아르바이트를 수락한다. 자기 아닌 다른 이의
글: 유선아 │
사진: 백종헌 │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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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낮의 파스텔, 밤의 비비드 - <악마가 이사왔다> 임윤아
배우 임윤아가 연기한 선지(임윤아)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로 인해 악마를 품고 살아간다. 새벽 2시만 되면 악마가 깨어나는데 그는 선지의 몸을 빌려 아파트 단지를 배회한다. 여러 인격체를 연기한다는 부담감에 짓눌리는 대신 임윤아는 연기의 완성도를 올릴 디테일을 챙기는 데 집중했다. 스크린에 등장하는 낮의 선지와 밤의 선지는 “배우 임윤아의 스펙트럼”을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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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사랑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악마가 이사왔다> 임윤아, 안보현
이상한 이웃이 나타났다. 백수로 지내던 길구(안보현)의 아랫집에 이사 온 선지(임윤아)는 낮에는 평범하게 생활하지만 새벽 2시만 되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거리를 활보한다. 낮의 선지의 단아함에 반한 길구는 밤마다 변하는 선지를 살피다 그의 몸에 악마가 살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게다가 선지 아버지의 권유로 새벽마다 그녀를 보호하는 아르바이트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