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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ULTURE 스테이지]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원: 밀레니엄이 다가온다’
1985년의 미국. 한 랍비가 유대인 여성 사라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읊는다. 관 속에 누운 사라는 미국에 망명해 유대교의 뿌리를 내린 이민 1세대 여성이다. 그의 손자 루이스는 동성 연인 프라이어와 함께 장례식에 참여하고, 프라이어는 이날 자신의 에이즈 감염 소식을 연인에게 전한다. 독실한 모르몬교 신자 조는 바륨에 중독돼 환각 속에 사는 아내 하퍼와
글: 정재현 │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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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이자연의 TVIEW]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결말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 매 에피소드의 시작을 알리는 이 문장은 비슷한 상황에 처했지만 전혀 다른 선택으로 향하는 두 남성의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00년을 살아가는 상준(윤계상)과 2021년의 영하(김윤석)는 20여년의 시차를 두고 있다. 강변에
글: 이자연 │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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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TREAMING]
[OTT 리뷰] ‘파친코’
파친코 시즌2 Pachinko
Apple TV+ / 8부작 / 연출 리안 웰햄, 진준림, 이상일 / 각본 수 휴 / 출연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진하, 정은채, 안나 사웨이, 한준우, 아라이 소지, 김성규 / 공개 8월23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한층 중후해진 동시대의 마스터피스를 마주하는 기쁨
제2차 세계대전은 선자(김민하)
글: 김소미 │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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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유어 아너>, 허남준
마주한 지 몇분이 지났을까. 허남준이 지닌 독특한 호흡과 말의 리듬을 따라 ‘제2의 지문’이라는 성문, 음성의 무늬를 그려보고 싶어졌다. 드라마 <유어 아너>의 캐스팅 카드를 손에 쥔 유종선 감독이 다른 마음을 품었을 리 없다. “호흡을 자기 마음대로 쓴다. 좋은 쪽으로 이상하다”는 평가와 함께 역할을 제안받은 허남준은 “벌벌 떨면서” 피 칠갑
글: 남지우 │
사진: 백종헌 │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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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
[LIST] 조윤수가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기묘한 이야기>
현재 가장 미쳐 있는 시리즈는 <폭군>이지만 근래 <기묘한 이야기>를 몰아 본 후 이 작품에 푹 빠졌다. 일주일 동안 네 시즌을 정주행했을 정도다. <폭군>에서 내가 연기한 자경과 일레븐(밀리 보비 브라운)이 유사한 속성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자경을 만나기 전에 보았다면 내 연기가 어떻게 달
글: 씨네21 취재팀 │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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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씨네스코프] 영화와 음악의 랑데부, <씨네21>×강북문화재단 <강석우의 시네마콘서트>
히라야마(야쿠쇼 고지)의 차 안에 올드팝이 흐르는 순간, 그의 단순한 일상은 어엿한 영화가 된다. 평범한 금요일 저녁을 <퍼펙트 데이즈>의 한 장면처럼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어준 것 또한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익숙한 선율이었다. 지난 8월23일 저녁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소나무홀에서 <강석우의 시네마콘서트>가 개최되었다. 영화 속 친근
글: 박수용 │
사진: 백종헌 │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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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뉴욕] 데드풀과 세레나와 맞붙다, 중소 배급사 네온 배급작 <롱레그스> <뻐꾹!>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선전 중
중소 규모의 영화 제작·배급사 네온이 라이언 레이놀즈와 블레이크 라이블리 부부를 상대로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선전 중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시작으로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아노라>까지, 5년 연속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북미에 배급하며 화제를 낳은 네온이 호러 스릴러 <롱레그스>와 <뻐꾹
글: 양지현 │
2024-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