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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액션 같은 휴먼드라마,<오!브라더스> 촬영현장
갑작스레 액션장면이라도 추가한 건가. 스테디 캠이 등장하더니 곧이어 근접사가 이뤄진다. 번개 같은 카메라 교체와 이동으로 좁은 복도는 급속히 가열된다. 휴먼드라마라고 하지만 <오! 브라더스>의 카메라는 ‘얌전한 새색시’ 같진 않다. 액션영화만큼 컷도 많고 클로즈업도 많다. 때론 시점숏도 과감하게 사용한다. 카메라 이동이 잦을 수밖에 없다. 5월4
글: 이영진 │
200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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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내가 돌아온댔지!해외신작 <터미네이터3>
그가 돌아온다. 용광로에 온몸이 녹아 사라지는 순간에도, 엄지손가락을 곧추세우고 “나는 다시 돌아온다”고 말하던 그가, 돌아온다. 무려 12년 만에, 존 코너와의 약속을,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러, 그가 돌아온다. 엄밀히 말하면 <터미네이터3>에서 돌아오는 이는 ‘그’가 아니고, 그와 같은 모델(T-800)의 또 다른 터미네이터다. <터미네이
글: 박은영 │
200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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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실미도> 제작고사 및 추모제 현장
참혹했던 역사 속으로“충무로가 여기 이사를 왔네 그려.” 실미도로 가는 페리호 안에서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100명 넘는 취재진에 제작자, 투자자, 감독, 스탭, 배우를 합쳐 300명 넘는 인원이 모였으니 이런 말이 나와도 무리가 아니다. 지난 4월30일, 충무로 시네마서비스 사무실 앞에서 출발한 관광버스 6대는 인천공항을 지나 잠진항에 도착했다. 평소
글: 남동철 │
200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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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죽음을 부르는 분노,해외신작 <28일후>
인간이라는 연약한 존재는 이성의 고삐에서 풀린 감정을 통제하기에 너무 무능한 것 같다. 런던의 한 연구기관에서 우연히 빠져나온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영국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은 이 기생체는 영장류만을 숙주 삼는, 일명 ‘분노 바이러스’라 불리는 병원균이다. 감염 증상은 주체할 수 없는 분노가 휘두르는 무서운 공격성. 내출혈로 붉어진 두눈을 부릅뜬 감염자들이
글: 박혜명 │
200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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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튤립의 기사,해외신작 <팡팡 라튤립>
바람둥이는 어떻게 단련되는가. 루이 15세가 통치하는 18세기 프랑스. 바람둥이 ‘팡팡’은 잠시 즐긴 여자와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 결혼식장에 소처럼 질질 끌려가던 그에게 우연히 만난 아드린느라는 보헤미안 여인은 “당신은 군대에서 명예를 얻을 것이고 앞으로 왕의 딸과 결혼할 운명”이라고 예언한다. 결국 팡팡은 억지 결혼식장을
글: 백은하 │
200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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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세달 뒤,원더풀 데이를 위해‥ <원더풀 데이즈>
서기 2142년 지구에선 푸른 하늘을 볼 수 없다. 잿빛 공기를 마시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오염물을 태워 에너지를 얻고, 선택받지 못한 자들을 도시 바깥으로 몰아낸다. 수하는 에코반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건설한 도시 마르의 청년이다. 에코반 건설에 관여한 과학자 노아로부터 에코반이 오염물질을 얻기 위해 마르를 파괴하려 한다는 정보를 얻은 수하는, 에코반의
글: 김현정 │
200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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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더 크고 빨라진 천사들 <미녀 삼총사-맥시멈 스피드>
천사들이 돌아왔다. 무성한 소문을 뚫고 제작에 들어간 <미녀 삼총사-맥시멈 스피드>가 6월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데미 무어가 악당으로 합류한 <…맥시멈 스피드>는 훨씬 크고 훨씬 강해야 한다는 속편의 법칙에 충실한 영화. 일단 데미 무어가 전신 성형수술을 받았다거나 삼총사가 데미 무어를 따돌리고 있다는 소문의 진폭에선 전편을 능가
글: 김현정 │
2003-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