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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이창] 오리
오리,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씨네21> 독자들이라면 아마도 홍상수 감독 영화에 나오는 오리배를 떠올릴 분이 많을 테고 요즘 뉴스 많이 보시는 분들이라면 그 무섭다는 조류독감을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리궁둥이, 오리발, 오리주둥이, 오리너구리 같은 복합어들도 줄줄이 떠오른다.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같은 속담도 있다. 좋은 이미지
글: 김영하 │
200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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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맹구 없다
‘공동체 자유주의’라는 말이 항간에 회자되고 있다. 이른바 뉴라이트에서 갑자기 들고나온 이 표현이 졸지에 한나라당의 이념이 되어버릴 모양이다. 사실 이 말처럼 허무한 표현도 없을 것이다. 그 표현은 ‘A=A’라는 동어반복처럼 아무 내용이 없는 명제이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A=~A’라는 명제처럼 서로 모순되는 명제이다.
먼저 왜 ‘동어반복’인가? 거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 │
200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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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11월의 여름휴가
토머스 스튜어트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이 나라는 인종차별주의자들로 가득해. 네가 떠난 뒤로 많은 것이 변했어. 다른 인종들끼리는 긴장과 공포와 미움만 가득하고, 정부는 미국이 시키는 대로 하며 행복해하고 있어. 리틀 브러더. 네가 그립군.” 톰은 여전했다. 편지를 받은 4일 뒤에 짐을 쌌고, 10여 시간을 갇혀 날았다. 연착으로 경유지인 암스테르담에
글: 김도훈 │
200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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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여신이여, 땅으로 내려오라, 모니카 벨루치
나는 모니카 벨루치가 싫다(음, 위 아래로 나의 전신을 ‘째리는’ 뭇 남성들의 시선이 팍팍 느껴진다. 나의 얼굴을 보며 “그렇겠지”라고 나지막이 읊조리는 그들의 목소리도. 격분한 목소리로 “원고 빼라”고 외치는 남동철 편집장의 외침까지!).
정확히 말하면 할리우드로 간 뒤의 모니카 벨루치가 싫다. 그전에 출연했던 영화는 거의 보지 않았거나 기억이 나지
글: 김은형 │
200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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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마스무라를 보러 가자
오랫동안 금기였던 탓에 일본 영화사엔 아직 우리가 잘 모르는 감독들이 많다. 지금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마스무라 야스조도 그중 하나다. 그는 오랫동안 스튜디오의 고용감독으로 일했고 작가로 인정받지 못하다가 재평가받은 거장이다. 이번 회고전에서 그의 영화 몇편을 보면서 마스무라를 보러 가자고 선동하고픈 마음이 생겼다. 오랜만에 발견의 기
글: 남동철 │
200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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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서플먼트] 숀이 로메로를 만났을 때, <랜드 오브 데드>
<숀 오브 데드: 새벽의 황당한 저주>가 조지 A. 로메로의 좀비영화를 패러디한 것임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숀을 연기한 사이먼 페그와 감독 에드거 라이트는 로메로가 만든 좀비영화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이들은 로메로를 너무나 존경하여 인터뷰 때마다 “그의 다음 작품에 좀비로 출연하고 싶다”라고 어필을 했는데, 결국
글: 김송호 │
200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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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엽기 다큐 스턴트 쇼, <잭애스 TV판>
엽기적인 쇼는 계속된다. 아홉명의 스턴트 달인들이 펼치는 위험천만의 스턴트 쇼를 구성한 <잭애스> 극장판.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MTV를 통해 방영된 원조격인 텔레비전 시리즈가 나왔다. 이번 DVD 타이틀에 수록된 방영분은 2000년 10월부터 방송을 탄 것으로, 극장판 못잖게 강도 높은 스턴트 장면을 담고 있다. 총 4장의 디스크로
200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