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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마술과 추리의 행복한 만남, <마술사가 너무 많다>
‘다아시’라는 이름은 두 가지 울림을 가지고 있다. <오만과 편견>을 아는 사람이라면 진지하고 유망한 신랑감을 떠올릴 테고, 랜달 개릿의 다아시 경 시리즈를 아는 사람이라면 품위있고 지적이며 냉철한 논리로 무장한 다아시 경을 떠올릴 것이다. <마술사가 너무 많다>는 후자, 그러니까 다아시 경 시리즈의 유일한 장편이다. 다아시 경 시
글: 이다혜 │
200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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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눈이 먼저 즐거운 뮤지컬, 뮤지컬 <아이다>
공연 전문잡지 <플레이빌>은 엘튼 존과 팀 라이스가 2년 넘게 작업해온 <아이다>의 프리미어를 앞두고 제작진한테 그 결말을 물었다. 해피엔딩을 고집하는 디즈니는 빅토르 위고의 고전 <노틀담의 꼽추>를 행복한 이야기로 바꾸었고, 고딕풍의 비극은 떠들썩한 소극으로 끝을 맺었기 때문이다. 베르디가 1871년 완성한 오페라 &l
글: 김현정 │
200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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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어느 빛바랜 왕국에 대하여, <치킨 리틀>
디즈니. 이 이름 석자는 소싯적 우리의 일요일 아침을, 말 그대로 ‘지배’하는 이름이었다. 요즘 같이 각종 채널 사방에 범람하기는 커녕 전세계에 TV 채널이 딱 3개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그 시절에, 설날도 크리스마스도 아닌 그냥 일요일 아침에 방영되어준 최고급 디즈니산 만화는 대박 중의 대박일 수밖에 없었다. 도날드에서부터 밤비까지 아우르는 그 다채로
글: 한동원 │
200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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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나는 그림책이 좋다
내가 어릴 적에는 그림책이라는 물건이 없었다.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가져보지 못했다. 내가 기억하는 첫 번째 책은 국민서관에서 나온 딱딱한 표지의 동화책 전집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당황스럽게도, 삽화가 아니라 단추처럼 생긴 눈과 털실로 땋은 머리카락을 가진 인형 사진이 있었다. 혹시 그 전집만이 고집한 독창성이었던가. 그럴 리가 없다. 헨젤과
글: 김현정 │
200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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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민족 vs 친일 사이의 여성
‘정치적으로 올바른’데다 박식한 사람과 영화를 보면 쾌락이 배가되기도 하지만, 감동이 박살나는 경우도 있다. <청연>을 이런 친구들과 같이 봤다. 나는 감정이입을 넘어 주인공과 동일시되어 코트가 젖도록 울고 있는데,“1920년대는 유럽이란 말 안 썼어”, “하늘이 근대의 알레고리지, 문제는 하늘=일본이라는 거야”, “당시 도쿄 술집에서 한국말
글: 정희진 │
200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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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B딱하게 보기]
[B딱하게 보기] 세계의 일상,
‘W’라는 제목은 별로지만, 즐겨보고 있다. 정규 뉴스 프로그램의 말미에 해외화제나 소식이라는 형태로 전해주는 짧은 흥밋거리가 아니라, 다른 나라의 다양한 이야기를 비교적 자세히 들려주는 <W>는 꽤 유익하다. 심층 다큐멘터리가 좋은 점도 많지만, 잡지처럼 잡다한 소식을 이리저리 보여주는 것도 좋다. 신기하거나 흥미로운 소재와 이야기만 찾아가
글: 김봉석 │
200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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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이창] 복무염증과 애인변심
헌병대 수사과 시절 얘기를 한번만 더할까 한다. 군대에서는 사건이 터지면 헌병대 전화통에 불이 난다. 먹이사슬 구조와 비슷하다. 육군본부는 군사령부에, 군사령부는 군단에, 군단은 사단에, 사단은 연대에, 연대는 대대에 사건에 대해 질문한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예를 들어 총기를 가지고 탈영을 했던 병사가 검거되었다고 치자. 군의 모든 단계에서 그
글: 김영하 │
200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