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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시요일>
“시 좀 추천해줘.” 제일 난감한 부탁이다. “읽을 만한 책 좀 추천해봐”, “소설 좀 추천해줘”, “요새 에세이 뭐가 좋아?” 등등의 요청은 그의 서가에 어떤 책들이 꽂혀 있는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은 무엇이며 어떤 작가의 에세이를 즐겨 읽는지 등 취향의 폭을 좁혀가며 추천 서적들을 가름할 수 있지만 시는… 이것이야말로 인공지능의 영역이다. <시요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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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뮤즈>
1967년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을 떠나 영국 런던에 온 오델은 면접을 보러 다닌다. 영민한 그녀이지만 면접에 가면 너나 할 것 없이 ‘방금 사람을 구했다’고 거절 의사를 내보인다. 그녀에게 오는 편지 중에는 노골적으로 검은 우표를 붙인 것도 있다. 오델은 영국의 식민지였던 곳에서 왔으며, 흑인 여성이다. 시간을 거슬러 1936년, 에스파냐 안달루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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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밀레니엄 시리즈>
<밀레니엄> 시리즈는 작가의 사후에 발표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천문학적인 가격에 작품이 팔려나가지만 정작 작가는 그 혜택을 보지 못한 인상파 화가의 작품처럼 시리즈는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저작권 수입이 누구에게 돌아가느냐의 문제로 논란이 빚어지는가 하면, 데이비드 핀처가 연출을 맡은 할리우드판의 시리즈 1편은 비판 속에 사라져 후속작을
글: 이다혜 │
사진: 최성열 │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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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10월, 이달의 책
10월 북엔즈의 키워드는 여전히 ‘#페미니즘#여성’이다. 영국의 작가 제시 버튼의 소설 <뮤즈>는 남성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 혹은 그림 속 모델로만 대상화되어온 여성이 과거에도 현재에도 독립적인 인물이자 그 자체로 완전히 자유로운 예술가였음을 그려낸다. 30년이라는 시간의 격차를 두고 영국과 에스파냐에 살던 두 여성이 시대를 온몸으로 이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최성열 │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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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심플한 건강법 333>, 오늘은 좀 어떠세요?
역대 최장이었던 추석 연휴가 끝났다. 휴식이 몸과 마음의 건강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고, 끝나버렸다. 엉망이던 원래의 생활로 돌아오는 대신, 더 나은 매일의 리듬을 만들어보고자 <심플한 건강법 333>을 펼쳤다. 독일에서 의사로 일했고 미국에서도 의사면허를 따고 면역생물학 연구를 했으며 이제는 <쥐트도이체
글: 이다혜 │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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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힐빌리의 노래>, 그들은 왜
<힐빌리의 노래>를 쓴 J. D. 밴스는 내 친구의 남편과 몹시 비슷한 이력을 갖고 있다. 백인, 미국인. 집안에서 유일한 대졸자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 중 한곳의 로스쿨을 나왔다. 학력만 다른 가족과 다른 게 아니다. 친구의 남편은 그 집안에서 몇 안 되는 전과 기록이 없는 사람이다. 남편 말고도 전과 기록이 없는 삼촌이 한명 더 있는데
글: 이다혜 │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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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아픔이 길이 되려면>, 말하기 그리고 듣기
“나는 말할 수 있다.” 영어 ‘I can speak’의 한국어 번역은 그러할 것이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는 주인공 나옥분(나문희)이, 자신이 과거 강제동원된 위안부로 겪었던 피해 사실을 미국 의회에서 증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쓰인다. ‘말할 수 있다’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사회화하겠다는 의지라고, 나는 오랫동안 믿어왔다. 그 말
글: 이다혜 │
2017-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