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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경애의 마음>
마음이라고 쉽게 말하고 쓰지만, 사실 마음에는 형체가 없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 길게 설명하는 순간 자칫 허황된 형용사와 쓸모없는 부사만 나열되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마음이 아팠다, 마음이 슬펐다 정도로 간단히 설명하긴 아쉽다. 우리에겐 슬픔과 기쁨 사이 쪼개어진 마음들이 무수히 많기에. 김금희의 첫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은 뭉뚱그려진 마음을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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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7월의 책
소설을 읽다가 이 책이 너무 좋아서 행복감으로 충만한 경험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7월의 <씨네21>의 책장에는 정말이지 ‘좋은’ 소설들이 꽂혔다. 김금희의 첫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은 한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경탄하며 읽었다. 마음의 자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서도 디테일한 캐릭터로 이야기를 장악한다.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g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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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서밍 업> 예술가의 창작론
친구들의 잇단 죽음을 계기로 ‘시간이 없다’며 생각을 정리한 (소설이 아닌) 글을 쓰겠다는 것이 서머싯 몸의 <서밍 업> 집필 이유다. 1874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서머싯 몸은 대표작으로 꼽히는 <인간의 굴레>(1915), <달과 6펜스>(1919)를 1910년대에 집필했고, <서밍 업>은 1938년에 발
글: 이다혜 │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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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웨스 앤더슨 컬렉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과정 담은 아트북
로알드 달은 1969년에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를 쓰기 시작했다. 웨스 앤더슨은 그해에 태어났다. 웨스 앤더슨이 읽은 최초의 책도 바로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다. 처음 읽은 책이자 처음 가져본 책. 웨스 앤더슨은 이 작품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고,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 웨스 앤더슨 컬렉션>은 그 과정을 담은
글: 이다혜 │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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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1인 가구 돈 관리> 혼자 살기와 돈 모으기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주변으로부터 ‘결혼자금’을 모으라는 조언을 듣게 된다. 하지만, 비혼을 결심했다면 돈은 더 중요해진다. 돈을 모으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맞벌이를 하는 가정에 비해 소득은 적고, 결혼을 이유로 양가 부모에게서 주거 비용을 도움받는 일도 거의 불가능하고, 자녀 교육비 등 목표가 확실하지 않으니 돈을 쉽게 써버린다. 세금 공
글: 이다혜 │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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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어리석은 자는 죽어야 한다>
와타나베 탐정 사무소에는 와타나베가 없다. 와타나베는 죽었고, 탐정 사와자키가 의뢰인을 맞았다. 한해의 마지막날, 한겨울의 신주쿠 와타나베 탐정 사무소. 한 여성이 와타나베를 찾아온다. 사와자키는 의뢰인인 이부키 게이코의 의뢰를 듣게 되는데, 내용인즉 거짓 자수를 한 아버지를 도와달라는 것이다. 사와자키는 의뢰에 응한 뒤, 게이코의 아버지가 수감되어 있는
글: 이다혜 │
사진: 최성열 │
20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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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모든 것을 제자리에>
몇년 전 극작을 배운 적이 있다. 첫 수업에서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주인공은 현재를 바꾸기 위해 애쓰거나 원래대로 되돌리려 움직이는 인물이라고. 잘못된 현재를 고치려 하거나 평온한 과거로 돌아가려 하는 것. 최정화 소설집 <모든 것을 제자리에>를 읽으면서 그때 선생님의 말을 떠올렸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파괴되고 헝클어진 현실을 돌이키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18-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