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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지적 오락물의 절정 <인랜드 엠파이어>
할리우드 인근인 미국 LA 동쪽, 산베르디날도 카운티와 리버사이드 카운티를 묶어 일컫는 ‘인랜드 엠파이어’에는 상류층 인구 400만이 거주한다. 영화 <인랜드 엠파이어>의 공간적 무대는 이곳이다. 주인공인 금발의 스타 여배우 니키(로라 던)는 할리우드에서 작가로 칭송받는 킹슬리 스튜어트 감독(제레미 아이언스) 작품에 주연으로 캐스팅된다. 엄청난
글: 박혜명 │
200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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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저주를 상속받은 남자 <가족상속괴담>
자식에게 상속되는 건 유산뿐만이 아니다. 가족에 얽힌 저주도 그대로 물린다. 대만 감독 레스티 첸의 장편 데뷔작 <가족상속괴담>은 중국의 무속 신앙을 빌려 20년 넘게 이어지는 가족의 저주를 그린다. 영국에서 유학하던 제임스(제이슨 챙)는 먼 친척으로부터 저택을 상속받게 되자 고향인 대만으로 돌아온다. 혼자 살기엔 너무 크고 낡았지만 그는 고풍
글: 정재혁 │
200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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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성실함이 묻어나는 코미디 <에반 올마이티>
<에반 올마이티>는 4년 전 짐 캐리에게 신의 권능을 잠시 부여해 인간사를 멋대로 주무르게 하면서 익살어린 볼거리를 만들어냈던 <브루스 올마이티>의 뒤를 잇는다. 그때 짐 캐리의 경쟁자로 심술궂은 앵커처럼 그려졌던 에반 벡스터(스티브 카렐)가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주인공도, ‘올마이티’의 권능이 발휘되는 구조도 새판처럼 달라졌다.
글: 이성욱 │
200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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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도발적인 미국 3부작 <만덜레이>
라스 폰 트리에의 미국 3부작 중 2편인 <만덜레이>는 아버지와 함께 ‘도그빌’을 떠난 그레이스가 ‘만덜레이’라는 노예제가 상존하는 농장에 머물게 되면서 전개되는 상황을 다뤘다. 전작과 이어지는 연극적 비주얼, 공평무사한 내레이션, 살짝 우아한 바로크 음악과 엔딩 때 흐르는 데이비드 보위의 <Young American>은 영화에서 일
글: 송효정 │
200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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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공포의 기원에 대한 안이함 <므이>
소설가 윤희(조안)는 자신의 창작품을 실재에서 구한다. 절친한 친구가 외국으로 나가버린 사이, 그 친구를 둘러싸고 떠도는 나쁜 소문을 뼈대로 소설을 썼고, 인기를 얻었다. 소문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밝혀지지만 창작의 희생양이 된 친구의 실재는 부정할 수 없다. 후속작이 문제다. 편집장은 그럴듯한 글의 마감을 쪼고 있는데 창작의 불을 지펴줄 자극적인
글: 이성욱 │
200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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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잠깐의 일탈, 백일몽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최초의 피해자는 가람고등학교의 성민(이성민)이었다. 손꼽히는 꽃미남인 그는 얼굴에 똥을 뒤집어쓰는 테러를 당한다. 발군의 농구실력을 자랑하는 거창고등학교의 한경(한경), 밴드 보컬로 인기를 끄는 나담고등학교의 예성(김종운)도 같은 수법으로 공격당한다. 각 학교의 꽃미남들이 연이은 테러의 목표물이 되자 기범(김기범)은 자신의 블로그에 모교인 늘파란외국어고등
글: 장미 │
200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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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모범적인 이야기 영화 <라따뚜이>
처음부터 그랬다. <토이 스토리>가 막 나왔을 때, 최초의 장편 디지털애니메이션이 지닌 기술적 표현력에 탄성을 연발하느라 모두들 간과했지만, 픽사 스튜디오가 무엇보다 세심하게 공을 들인 것은 이야기였다. <벅스 라이프>가 그랬고, <니모를 찾아서>가 그랬으며, <인크레더블>이 그랬다. 그리고 이제 픽사의 주방장은
글: 이동진 │
2007-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