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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깨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악몽, <마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마녀>는 독자를 공감각적 경험으로 몰아넣는 단편만화들을 묶은 책이다. 그 체험은 언어가 아닌 그림으로 이루어진다. 작화에 볼펜을 사용했다는 <마녀>의 그림들은 하나같이 불온하게 꿈틀거린다. 글을 읽는다고 해서 머리로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아름다운 악몽처럼 읽는 이를 집요하게 붙들고 늘어진다. <마녀
글: 이다혜 │
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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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도마 위의 CF] 찬바람 부니 올해도 왔구나
얼마 전 아침만 해도 가을이라 가을바람인가 싶었는데, 비 한번 내리고 나니 날씨가 갑자기 겨울이 되어버렸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요일 출근, 게다가 영하의 기온과 쌩쌩 부는 강풍이라니. 아, 어찌나 최악의 조합인지. 주 6일 근무 보장하라며 투덜투덜대는 출근길, 춥다 추워. 움츠린 어깨에 따끈한 핫초코가 간절하다. 이미 첫눈도 내려버린 마당에.
해마다
글: 부엌칼 │
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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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누가 더 나쁜 놈일까, <석양의 무법자>
KBS1 12월9일(일) 밤 12시50분
할리우드를 호령했던 서부극이 점차 자신의 존재 기반을 상실하며 쇠퇴해갈 무렵, 이탈리아에서는 새로운 웨스턴 장르가 등장하고 있었다. 일명 ‘스파게티 웨스턴’이라 불리는 일련의 영화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세르지오 레오네의 ‘무법자 시리즈’는 기존의 장르 안에서 미국식 카우보이와는 전혀 다른 인간상을 창조해낸다.
글: 남다은 │
200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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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네티즌의 수다’가 더하면 더했지
방송 1주년을 관통한 KBS2 <미녀들의 수다>는 여전히 ‘와글와글’한 지뢰밭에 살고 있다. 월요일밤 예능프로그램 삼파전에서 제일 잘나가고 있고, 제작진 스스로도 ‘이제는 자리를 잡았다’고 자평할 정도가 됐지만, 시청자 사이에서는 여전히 초창기 시절 못지않은 뜨거운 수다 연장전을 유도 중이다. ‘그러려니’하며 닥치고 보거나, ‘그만 항복’을 외치
글: 조재원 │
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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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스틸 찾기]
[숨은 스틸 찾기] <스카우트> 건주씨, 괴물 선동열 맞구먼~
“<스카우트>의 병원신은 전라도에 있는 한 폐병원에서 찍었다. 촬영장비가 들어선 층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낮에도 분위기가 음산한 곳이었다. 촬영공간이 워낙 협소해서 간신히 카메라 옆자리에 설 수 있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임창정씨가 분장한 것 때문에 모두들 즐거워했다. 그렇게 웃긴 분장은 아니었는데, 묘하게 주는 즐거움이 많은 배우다. 이
글·사진: 김선태 │
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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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이상하고 아름다운 오페라의 이면,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
닛카쓰사는 이해할 수 없는 영화를 만든다는 이유로 스즈키 세이준을 해고했다. 한데 무조건 영화사를 욕할 일은 아니었다. 스즈키 세이준이 1960년대에 만든 대다수 영화를 잘 만들었다고 보기는 힘드니까. 오랜 세월 침묵했던 그는 1980년 이후 십여년에 걸쳐 드물게 정제된 양식과 진지한 주제가 스며든 ‘다이쇼 3부작’을 발표했다. 그리고 다시 긴 시간을 보낸
글: ibuti │
200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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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의석] “우리 꿈은 아주 오랫동안 영화를 하는 것이다”
요즘 벤티지홀딩스밖에 없다니까.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올해 상반기에 가장 주목받았던 회사는 신생 벤티지홀딩스였다. CJ, 롯데, 쇼박스 등 메인투자사들이 주춤하고, 부분투자자들마저 돌아선 상황에서 김현석 감독의 <스카우트>, 김태균 감독의 <크로싱>, 이한 감독의 <내 사랑>,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등 연달아
글: 이영진 │
사진: 오계옥 │
2007-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