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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Thank You and Good Bye
박찬욱과 김지운, 한국을 대표하는 두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이 나란히 개봉한다. 기쁜 일이지만 이를 애국심 같은 감정으로 포장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할리우드라는 무대가 세계 최고인 게 사실이긴 하지만, 두 감독이 ‘할리우드 진출’을 목표 삼아 영화를 만들어온 것이 아니므로 목청 높여 ‘한국영화의 쾌거’ 따위의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얘기다. 사실 두
글: 문석 │
20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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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지금, 잠시 멈춰 서도 좋습니다
일간지를 나와 주간지로 옮겼을 때 나름 기대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매일 촉을 세우고 있다가 깨알같이 마감하는 일보다는 한주 단위로 큼직큼직 움직이는 일이 아무래도 편하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웬걸. ‘잉크밥’깨나 먹어본 선배들은 하나같이 ‘일이 괴롭기로 으뜸은 주간지’라고 단언했다. 그래도 설마 하는 마음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의 말을 인정
글: 문석 │
20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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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닥치고 합법 다운로드
지난해 디지털 온라인 시장이 2011년에 비해 26%나 성장했다는 영화진흥위원회의 발표는 여러모로 반갑다. 영진위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 VOD, IPTV, 디지털케이블TV 등을 포함한 디지털 온라인 영화시장의 매출은 2158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888억원 정도였던 디지털 온라인 매출액은 2010년 1109억원으로, 2011년에는 1709억원으로 크
글: 문석 │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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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더 과감하게, 더 공정하게
40대 관객수가 20대 관객수를 넘어섰다는 맥스무비의 발표는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 사이트에서 2012년 표를 예매한 40대는 전체의 25.8%였는 데 반해 20대는 20.1%였다고 한다. 20대 관객수가 서서히 증가했다면 40대 관객수는 그야말로 대폭발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얘기다. 지난해 한국영화 흥행돌풍에 관해 중장년층 관객이 늘어난 게 중요한 이유였다
글: 문석 │
201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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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한국영화를 받쳐주오
새해하고도 초반인데도 여전히 마음이 어수선하다. 대통령선거 후유증과 끝없는 추위가 상승작용을 일으킨 탓이리라. 하지만 이제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자세로 2013년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고 하지 않았던가.
한국 영화계의 2013년은 희망으로 시작되는 느낌이다. <씨네21>이 2주에 걸쳐 소개
글: 문석 │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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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2013년 한국영화, 기대해도 좋습니다
새로 옮긴 사무실에는 꽤 너른 테라스가 딸려 있는데, 추운 기온에 눈이 온통 얼어붙어 창밖으로 보면 극지방에 있는 것 같다. 담배를 피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테라스로 나서면 남극 탐험대원이 된 기분마저 든다. 그럴 정도로 한파에 시달리다 보니 기온이 조금이나마 올라가거나 칼바람이 고개를 약간 숙이기만 해도 따뜻하다, 살 만하다 따위의 말이 저절로 튀
글: 문석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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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그럼에도… 희망찬 새해!
<레미제라블>의 예상을 넘어선 흥행이 화제다. 많은 사람들이 그 이면을 읽어내고 있는데, 이번대선에서 좌절을 겪은 이들이 이 영화에서 어떤 희망을 발견하려 한다는 해석이 많다(이와 관련해서 이번호 ‘진중권의 미학 에세이’를 꼭 보시길 바란다).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니 <레미제라블>이 힐링 효과 비스무레한 것을 발
글: 문석 │
201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