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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순정물로 만나는 여성 국극의 명인
1970~90년대 고우영, 이두호, 윤승운, 오세영 등이 그려낸 한국 전통물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인정받으며 한국 만화를 대표하는 한 장르로서 자리잡았었다. 그러나 일본 만화의 직수입이 시작된 1990년대 중반부터 전통물이 설 자리는 줄어들었고 2000년대 들어서는 그 명맥조차 끊길 위기에 처했다. 그런 상황에서 <춘앵전>과 같은 만화의 등
글: 김경우 │
200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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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1992년에 예측한 사이버펑크 가상현실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세컨드라이프의 창립자 필립 로즈데일이 인터넷 가상경제사회의 아이디어를 얻은 것은 한 SF소설에서였다. “<스노 크래시>를 읽고 내가 꿈꾸는 것을 실제로 만들 수 있다는 영감을 키웠다”는 것. 2005년 <타임> 선정 ‘현대 영미소설 베스트 100선’에 꼽히기도 했던 <스노 크래시>의 의미는
글: 이다혜 │
200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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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5금(禁) 조치’에 빛나는 전설의 문제작
“당신의 그 하얀 피부와 매끈한 얼굴, 날씬한 몸매와 가는 허리, 탱탱하게 솟은 가슴과 하얀 치아, 큰 눈, 가는 허벅지와 걸을 때마다 씰룩거리는 엉덩이로 이 혁명 전사를 낚을 수 있다고 생각했단 말인가? 사단장도 마찬가지야. 백전노장의 혁명가이자 영웅이며 고급 간부인 그가 어떻게 이런 여자를 얻을 수 있었단 말인가?” 중국 문화대혁명 즈음, 인민해방군의
글: 이다혜 │
200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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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연인보다 더 사랑스런 피아노 찬미가
‘데포르주 피아노: 공구, 부품’은 파리 센강의 왼쪽 언덕에 자리잡은 피아노 공방이다. 이야기는 파리가 더 익숙한 미국인 사드 카하트가 공방의 간판에 호기심을 가지면서 시작한다. 중고 피아노 한대 들여놓을까, 대수롭지 않던 생각은 “소개받은 손님만 맞는다”는 주인의 텃세에 기가 꺾인다. 하지만 어렵게 소개받고 피아노와 만나는 과정에서 저자가 경험하는 황홀경
글: 안현진 │
200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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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댓글로 보는 TV] 정초딩과 국민 요정이 납셨다
드디어, 그분이 오셨다. <목민심서> <흠흠신서> <경세유표>를 쓰셨으나 <자산어보>는 안 쓰셨던 분. ‘사지선다’ 문항을 풀어야 했던 학력고사 세대의 밤잠을 앗아갔던 그분이, MBC 드라마 <이산>에서 ‘산 너머 산’인 정조의 숙제를 돕느라 밤잠을 설치신다. 시와 문장에 능하고 세상 학문과 이치를 꿰
글: 이미경 │
200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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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공길, 의적이 되다
“남이사 엉덩이로 밥을 푸든 허벅다리로 밥을 푸든 무슨 상관이래?”
주막에서 밥을 먹다 주모에게 꾸중을 듣는 쇠돌(이문식). 용이(이준기)가 양아버지를 보고 히죽거리다 숟가락으로 머리를 맞는다. “딱” 소리가 나게 맞았는데 NG다. 이준기는 머리를 감싸쥐고, 이문식은 미안해하고, 이용석 감독은 “(이문식이) 준기에게 감정있나보다”며 우스갯소리를 한다. 이
글: 김미영 │
사진: 정용일 │
200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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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8 애니 열전] 낯설고 강력한 단편애니의 힘
백두대간 개관기념 영화제:
오타와애니메이션페스티벌 역대 그랑프리 모음
압축적인 단편애니메이션들이 보여주는 모든 세계는 투명하게 여과되지 않는 잉여로 그 짧은 형식을 능가한다. 감탄을, 당혹을 혹은 선불교적 깨달음을. 익숙한 만화영화나 전래동화의 이미지 조합에 이완되었던 정신이 문득 어떤 불가해한 질문 앞에 먹먹해지는 순간이 온다.
샐리 아르투어의 &
글: 송효정 │
2008-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