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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맛]
[김은형의 아저씨의 맛] 나쁜 남자가 좋아
701호를 축하하는 의미(왜 701호냐고요? 700호에서 밀렸습니다)로 특별 칼럼을 준비했다. 이름하여 ‘나의 아저씨 길티 플레저의 맛’. 요즘 트렌드인 컨버전스를 세계 최초로 글쓰기에 도입한 최첨단 칼럼이라 하겠다.
내 길티 플레저 중에서도 가장 음습한 건 바로 기타노 다케시다. 거장 반열에 오른 작가가 어떻게 길티 플레저냐고? 그의 영화가 아니라,
글: 김은형 │
200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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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캬아~ 좋다
맥주가 좋다. 주종을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건 아니기에 주당이랄 순 없지만, 소주도 와인도 정종도 아닌 맥주를 향한 애정만큼은 자신있다. 한데 단서가 붙는다. 효모를 키워 만들어 마실 정성도 없고, 원료와 생산지에 열광하는 마니아도 역사를 꿰는 전문가도 아니다. 대형마트건 편의점이건 허름한 슈퍼건 어디서나 파는 평범한 맥주로 범위를 한정하자. 기왕이면 캔맥
글: 안현진 │
200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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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은의 돈워리 비해피]
[최보은의 돈워리 비해피] 그 책이 괴상하다고?
내 스승님은 삼국시대 때 각연사라는 절을 창건하셨던 유일대사님이다. 지난해 단오날 우연히 들른 절에서 대웅전 불상 옆에 앉아계신 이분의 목상을 보았을 때,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그분은 분명 나를 향해 웃고 계셨다. 밖으로 나와 절의 역사를 설명하는 안내판을 보니, 절의 창건자는 삼국시대 말기의 유일대사님이거나 아니면 신라 초기의 통일대사님일 거라는 것이었
글: 최보은 │
200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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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회고록]
[박중훈 스토리 8] 봉산 마스크 댄스, J의 히트
1990년 12월29일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개봉했고 그야말로 기분 좋게 뻥 터졌다. 박중훈은 이제 마음 놓고 유학을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가 유학을 마음먹었던 것은 <칠수와 만수>를 끝낸 다음이었다. 그때부터 영어 공부도 착실히 하면서 ‘영화만 터지면 무조건 떠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자신의 말처럼 유
글: 박중훈 │
정리: 주성철 │
200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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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일본영화나 소설적인 어떤 것
4월16일 11회 서울여성영화 폐막식에서 아시아 단편영화 경선 수상자 발표가 있었다. 심사위원장 공효진이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어 상영된 수상작 중 가능성이 있다고 느낀 것은 한 여고생이 첫 경험을 한 뒤 연달아 겪는 성폭행에 관한 단편 <내게 사랑은 너무 써>(전고운 연출)였다. 다른 상은 대만, 중국의 여성감독들이 받았다. 공효진은 심사
글: 김소영 │
200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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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석의 블랙박스]
[정한석의 블랙박스] 누벨바그, 생일 축하해
허술한 글재주나 빈곤한 상상력으로는 흉내낼 수 없는, 빽빽한 사실들을 마술같이 조합하고 풀어내어 멋진 소설적 분위기를 내는 전기 <트뤼포: 시네필의 영원한 초상>에 이런 기술이 있다. “1959년 4월27일 프랑수아 트뤼포와 장 피에르 레오는 칸의 <400번의 구타> 공식 야간 시사회를 위해 파리에서 턱시도를 빌렸다.”영국의 영화 전
글: 정한석 │
200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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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믿으라, 그리하면 보일 것이요”
<노잉>을 보며 기시감을 느꼈다. 아마도 올리버 스톤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2006)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실 <노잉>은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재난영화 버전이라 해도 틀리지 않다. 실제로 지하철 전복 사고 이후 유령처럼 걸어나오는 생존자들의 모습은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재현된 9·11 직후
글: 안시환 │
2009-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