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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노래, <빨래>
서울 생활 6년째를 맞은 강원도 처녀 나영은 몇 차례 이사한 끝에 산동네 작은 방에 찾아든다. 그녀는 빨랫줄이 모자라서 옥상으로 올라가 빨래를 널다가 이웃집에 사는 몽골 노동자 솔롱고와 인사를 하게 되고 차츰 연정을 키워간다. 나영이 사는 집에는 다른 식구들도 있다. 몇번이나 남자가 바뀌었지만 씩씩하게 혼자 사는 희정 엄마와 그녀의 방에 드나드는 구씨,
글: 김현정 │
200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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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조승우의 ‘지킬 앤 하이드’ 첫 도쿄 공연 기립박수
조승우 주연의 한국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도쿄 공연은 기립박수와 함께 시작됐다.
공연 첫날인 지난 13일 저녁 도쿄 시나가와의 유포트극장. 1막이 끝날 때까지만 해도 일본 관객들의 반응은 종잡을 수 없었다. 박수 소리는 작았고, 환호성은 들리지 않았다. 서울 공연에서 한번도 기립박수를 놓친 적이 없었던 한국의 제작진은 피가 마르는 심정이
200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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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노래와 춤으로 지은 성당,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2005년 한국 공연을 가졌던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또 한번 한국을 찾아왔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화려한 무대장치와 의상에 공을 들이는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다르게 무대가 미니멀하고, 유머와 해피엔딩의 강박도 걷어낸 뮤지컬이다. 그 때문에 <노트르담 드 파리>는 낯설고 건조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첫 공
글: 김현정 │
200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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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눈이 먼저 즐거운 뮤지컬, 뮤지컬 <아이다>
공연 전문잡지 <플레이빌>은 엘튼 존과 팀 라이스가 2년 넘게 작업해온 <아이다>의 프리미어를 앞두고 제작진한테 그 결말을 물었다. 해피엔딩을 고집하는 디즈니는 빅토르 위고의 고전 <노틀담의 꼽추>를 행복한 이야기로 바꾸었고, 고딕풍의 비극은 떠들썩한 소극으로 끝을 맺었기 때문이다. 베르디가 1871년 완성한 오페라 &l
글: 김현정 │
2006-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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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몽마르트에는 ‘벽을 뚫는 남자’ 동상이 있다. 바로 이 동상을 탄생시킨 프랑스의 국민작가 마르셀 에메의 단편소설이 동명의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0년대의 프랑스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풍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대사 없이 극의 모든 내용을 노래로 풀어가는 레스타티브 방식. 배우 박상원이 신비의 약을 먹
글: 씨네21 취재팀 │
200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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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백남준과 친해지려면? <로봇-백남준에서 휴보까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 씨가 1월29일 세상을 떴다. 유명 작가의 작품을 보기 위해서 미국의 구겐하임 미술관에 갈 필요는 없다. 다행히 국내에도 그의 작품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인사아트센터에서 진행 중인 <로봇-백남준에서 휴보까지>에서는 오토바이 타는 로봇을 소재로 한 ‘phiber optik’을 만날 수 있다.
글: 씨네21 취재팀 │
200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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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충격과 도발의 무대, 얀 파브르의 <눈물의 역사>
2005년 아비뇽축제는 충격적인 작품의 개막과 함께 술렁거렸다. 바로 ‘현대의 다빈치’ 얀 파브르의 <눈물의 역사> (L'histoire des larmes, History of Tears) 때문. <눈물의 역사>는 수백개의 유리그릇과 수십개의 사다리 같은 오브제가 등장하고, 10여명의 무용수가 15분 동안 울음을 터뜨리는 것으로
글: 씨네21 취재팀 │
200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