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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씨네21 취재팀 2006-02-10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2월28일~4월2일

몽마르트에는 ‘벽을 뚫는 남자’ 동상이 있다. 바로 이 동상을 탄생시킨 프랑스의 국민작가 마르셀 에메의 단편소설이 동명의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0년대의 프랑스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풍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대사 없이 극의 모든 내용을 노래로 풀어가는 레스타티브 방식. 배우 박상원이 신비의 약을 먹고 벽을 통과하는 신통력을 얻게 된 등기청 하급직원인 주인공 듀티율 역을 맡았다. 그는 고약한 상사를 골탕 먹이고 ‘가루가루’란 도둑으로 변신, 아름다운 여인 이사벨과 달콤한 사랑을 나누지만 결국 담벽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만다. 또 그와 사랑에 빠지는 이사벨 역은 가수 헤이(HEY)가 맡았다. <쉘부르의 우산>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등으로 그래미상과 오스카상을 수상한 미셀 르그랑의 클래식한 곡은 뮤지컬의 낭만과 상상력을 돋보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