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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반] 달콤 말랑, 우엉남의 멜로디
아침에 일어나 치즈 케이크를 굽는 남자의 노래. 우엉남의 멜로디다. 마쓰야마 겐이치가 연기한 <디트로이트 메탈시티>의 주인공 네기시의 음악처럼 말이다. 가지 히데키의 11번째 정규앨범이 국내 발매됐다. 2년 전 특별판으로 나온 베스트 앨범 이후 두 번째다. 영화 <디트로이트 메탈시티>의 주제곡인 <Amai Koibito>와
글: 정재혁 │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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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반] 진정한 ‘리마스터링’이란
앨범 커버의 ‘00주년 스페셜 에디션’ 스티커를 좋아하지 않는다. ‘디지털 리마스터링’도 마찬가지다. 집에 있는데, 죽어라 들었는데 같은 걸 왜 또? 그러니까 ‘진정한 컬렉터의 오체투지’와는 멀고 먼 심보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매드체스터 사운드를 ‘발명’해낸 스톤 로지스의 데뷔앨범이 ‘20주년 기념’으로 ‘디지털 리마스터링’되었다. 맙소사,
글: 차우진 │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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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알렉산드로 니볼라] 꼭꼭 숨어라 캐릭터 속으로
알렉산드로 니볼라. 이토록 할리우드적이지 않은 할리우드 배우가 또 있던가. 알렉산드로 니볼라라는 이름에서부터 우리가 상상하게 되는 남자는 안나 카레니나 같은 여자와 사랑에 빠진 제정러시아 시대의 귀족이다. 혹시 <코코 샤넬>의 감독이 니볼라를 젊은 샤넬의 연인 보이 카펠로 캐스팅한 것도 그 이름 때문이었을까. 영국인 사업가 보이 카펠은 가난한 코
글: 김도훈 │
200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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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여름에 읽는 장르문학] 여름으로 가는 문을 찾아서
당신을 SF 장르에 처음으로 입문하게 만든 작품이 뭐였습니까? 한국 SF소설 팬들의 대답은 비슷비슷할 거다. 대부분의 SF팬들이 90년대 초반 처음으로 출간되기 시작한 장르의 고전들로 SF에 입문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와 함께 SF계의 ‘빅스리’(Big3)로 불리는 로버트 하인라인의 <여름으로 가는 문>은 국내에
글: 김도훈 │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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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장근석] 어쩌면, 성장통은 끝났다
인터뷰가 끝나자 그는 담배를 찾았다. 장근석도 이제 스물세살이다. 어디에서나 담배를 살 수 있는 나이다. 그래도 장근석의 흡연은 낯설다. 아역배우 출신의 미소년 스타라는 이미지가 가장 큰 이유다. 피부 트러블을 걱정해 흡연과 음주 따위는 멀리할 듯한 선입견도 있을 것이다. 장근석은 <이태원 살인사건>에서도 담배를 피운다. 게다가 살인용의자가 그의
글: 강병진 │
사진: 최성열 │
200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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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버릴 수 없는 세 가지
“실제 삶도 그렇지만 이 이야기도, 행복한 결말을 맺으려면 말이다, 아가, 희생이 필요해. 즉 누군가의 불행 말이다. 절대 잊지 마라. 한 가지 행복마다 두 가지 불행이 생겨난단다.” 상상 속 이야기에서조차 비극만이 가능한 이곳은 ‘아프가니스탄 어느 곳, 아니면 다른 곳’이다. 마치 적막한 무대 위에 조명이 켜지듯 작은 방이 먼저 보여진다. 한 남자가 의
글: 이다혜 │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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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2000년대 초반, 무라카미 하루키 관련 동호회에서 활동하며 신기한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맥주, 스파게티, 야구, 재즈를 좋아한다는 것. 한 작가를 좋아하기 이전에 비슷한 취향으로 묶여 있다는 걸 확인하는 경험이었다. 이것이 바로 하루키의 장점이다. 그는 취향을 매력적으로 전시하는 방법을 알고, 그로부터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반
글: 장영엽 │
2009-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