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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한국 소설 품는 밤] “이 슬픔을 알랑가 모르것어요∼”
“나, 파삭 늙었는 줄 알았는데 이제 열여덟밖에 안됐구나.”
‘어른’이 듣기엔 한대 쥐어박았으면 딱 좋겠는 얼토당토않은 신세 한탄이지만, 허언이라고 낙인찍을 수는 없다. 청소년 소설인 <파랑 치타가 달려간다>의 두 주인공 중 하나인 강호의 선배가 하는 저 말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는 것처럼 보이는 ‘부류’의 삶이라고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지
글: 이다혜 │
200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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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잔인한 천국
북유럽 여행길에 올랐다. 이 추운데 왜 하필 북유럽이냐는 염려는 한귀로. 헬싱키, 스톡홀름, 코펜하겐, 이렇게 딱 대표 도시만 추렸으니 그닥 문제될 것도 없었다. 그깟 도시의 추위쯤! 도시는 늘 쾌적한 빌딩과 따뜻한 온기를 제공해줄 현대인의 맞춤형 주거지가 아니었던가. 결론은 도시건 뭐건 겨울은 결코 여행자가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북유럽의
글: 이화정 │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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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액세서리]
[그 액세서리] 우디 앨런이 아냐, 안경을 봐
우디 앨런 영화는 역시 뉴욕 길거리에서 끝도 없이 떠드는 ‘수다의 맛’이다.
<멜린다 멜린다> 이후 4년 넘게 유럽을 헤매다 다시 돌아온 뉴욕에서 이번엔 염세적 절망을 지혜로 위장한 채 사는 고집불통 노인을 만들었다. <왓에버 웍스>(Whatever Works, 2009)에서 보리스(래리 데이비드)는 말발, 글발 끝내주는 교수였지만
글: 강지영 │
200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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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의 점프 컷]
[김영진의 점프 컷] 무섭고도 슬퍼라
우니 르콩트의 <여행자>를 보고 스스로 당혹스러운 경험을 했다. 비슷한 소재를 다룬 김소영 감독의 <나무없는 산>에 대해 아쉬움을 적은 적이 있던 터라 이 영화에 별다른 불만이 없을뿐더러 꽤 감동을 받은 자산에게 놀랐다. 물론 <나무없는 산>이 못 만들었다는 게 아니다. 그 영화에도 충분히 감응했지만 뭔가 더 보여줄 것이
글: 김영진 │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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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현빈] 만수와의 접점 위해 정신병동에도 갔다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는 가상의 꿈을 통해 행복을 찾으려는 남자의 이야기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 도박에 빠진 형에게 온갖 스트레스를 받던 주인공 만수는 상상의 세계로 도피한다. 알프스 산맥의 어느 자락, 부모님이 경영하는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미녀들과 함께 부유함을 즐기는 것이 그의 상상이다. 만수를 연기하는 배우가 현빈이라고 했을 때, 이런
글: 강병진 │
사진: 최성열 │
200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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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줌이라는 기호놀이
이것이 어떤 이정표인지, 아니면 짧은 휴식인지, 혹은 간주곡 같은 것인지, 이도 저도 아니면 새로운 시도인지는 분명치 않다. 점점 더 홍상수는 비탈길에 선 것처럼 속도를 내고 있다. 마치 그가 쓰러지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더 빨리 달려가기라도 하는 것처럼 ‘새로운’ 영화에 몸과 마음을 내주고 있다. 몸과 마음? 그렇다. 그는 어떤 것을 의도하기보다는 자신
글: 정성일 │
200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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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spot] “액션보다 관계와 소통에 주목”
영화 <바람: Wish>(이하 <바람>)는 지난해 여름 <스페어>로 데뷔한 이성한 감독의 신작이다. 당시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스페어>는 성룡의 영화에 심취한 감독의 취향이 담긴 한편, 장준일과 정우라는 배우의 얼굴을 알린 액션영화였다. 당연히 차기작도 액션영화일 줄 알았다. 그런데 <바람>은 액션
글: 강병진 │
사진: 최성열 │
2009-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