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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쉬운 작품이 아니에요~
이것은 기성품인가, 예술인가. 마틴 크리드의 작품을 보면 마르셀 뒤샹(그는 남성용 소변기를 <샘>이라는 예술 작품으로 명명했다) 이래로 끊임없이 던져왔던 이 질문을 다시 던질 수밖에 없다. 크기 순서대로 나열된 선인장, 부피에 따라 층층이 쌓인 종이상자, 벽에서 번쩍이는 네온사인. 이것이 마틴 크리드의 예술 세계를 대변하는 작품들이다. 모두 일
글: 장영엽 │
20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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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그림과 그림자]
[김혜리의 그림과 그림자] 어느 가난한 여배우의 슬픔
소녀는 예뻤다. 마을 남자아이들이 그렇게 속삭였고 거울도 확인시켜주었다. 자신이 철저히 낯선 사람앞에서만 수줍음을 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 그녀는 마침내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 혈혈단신으로 런던행 열차 삼등칸에 오르던 날, 봄바람이 약속했다. 오늘이 너의 남은 생을 통틀어 가장 초라하고 추운 하루일 거야. 그러나 세상은 그녀의 열정을 알아봐줄
글: 김혜리 │
200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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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맛]
[아저씨의 맛] 올해의 아저씨로 그대를 선정하리 (최종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이 시점에 몇명 있지도 않은 친구 중 하나가 나의 안티였음이 밝혀지다니(<씨네21> 732호 ‘오마이이슈’ 참조) 먼저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 나, 손석희 정말로 좋아한다.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그 사람이 만들거나 참여한 작품을 꼭 경험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박찬욱을 좋아한다고 박찬욱 영화
글: 김은형 │
200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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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안길강을 추천한다
<영웅본색>이 리메이크된다고 했을 때 팬들 모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사적인 애정과 별개로 ‘언제 적?’이란 생각부터 드는 게 정상이니까. 그러면서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김주혁이 등장할 때, 주말 <개그콘서트>에서 허경환이 등장할 때 들려오는 그 음악부터 떠올랐다. TV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를 보니 황
글: 주성철 │
200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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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영화는 영화다워야 한다
지난호 <씨네21>에 실린 김영진의 <나는 곤경에 처했다!>(이하 <곤경>) 평문(‘김영진의 점프 컷’)과 다른 견해를 말하기 위해 쓴다. 그는 호의적으로 썼고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물론 김영진도 절찬한 것은 아니다. 그에 따르면 “어떤 숭고나 고양, 반영, 아이러니의 느낌이 배어 있지 않”고 “홍상수 영화에서의 비약의
글: 허문영 │
20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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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열혈 감성, 현실의 권태를 뚫어라
*스포일러 있습니다
1990년대, 경제호황의 그늘 속에서 자폐적으로 내성 세계로 파고들던 세기말 소년이 관계에 눈을 돌리고 원망(怨望)이 아닌 원망(願望)의 열정을 품었다. 자기 세계 속에 갇혀 있던 이카리 신지가 무언가가, 그러니까 ‘누군가에게 있어서 무언가가’ 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초호기는 동물처럼 달리고 또 달린다. 에반게리온은 그렇게 신세기를
글: 송효정 │
200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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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친구 그의영화]
[나의 친구 그의 영화] 고통이 몸을 정화시키는도다
요리영화 한편을 보고 난 듯하다. “자, 고기를 썰 때는 이렇게 사선으로 단번에 잘라야 해요, 보세요, 이렇게 썰린 단면이 깔끔해야죠. 망설임없이 자르세요. 자, 깔끔하게 자르려면 뭐가 필요하겠어요? 그렇죠. 숯돌에다 칼을 잘 갈아두어야겠죠.”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어찌나 피와 고기와 살과 칼과 뼈를 많이 보았던지 극장문을 나설 때는 사람이
글: 김중혁 │
200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