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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반] 우아하고 아름답다
좋은 팝이란 무엇일까. 보통은 ‘듣기 좋다’ 정도의 기준이면 충분할 것이다. 그런데 그건 개인의 취향에 따라 하늘땅 차이니까 소개하는 입장에서는 좀더 그럴듯한 근거를 찾을 수밖에 없다. 그런 맥락에서 좋은 팝이란 (누구나 좋게 들을) 뻔한 요소들을 제대로 구현하는 노래다. 거기엔 음악 외에도 퍼포먼스와 외모와 스타일을 비롯해 태도도 포함된다. 하지만 그중
글: 차우진 │
201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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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잇]
[스크롤잇] 빵셔틀의 재밌는 진화
오늘도 ‘빵셔틀’은 달린다. 10분간의 짧은 쉬는 시간 안에 ‘일진’이 먹을 빵을 매점에서 사와야 하니까. 캐러멜이 미디어다음 만화속세상에 연재하는 <셔틀맨>은 불쌍한 ‘빵셔틀’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그러니까 학교폭력 또는 왕따를 주제로 하는 듯 보였다. 그런데 이야기가 약간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한다.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주인공인 건 변함없
글: 신두영 │
201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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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가 허락한 모든 것
박찬욱 감독의 추천: 니콜라스 뢰그의 <쳐다보지 마라>
Don’t Look Now
니콜라스 뢰그 | 도널드 서덜런드, 줄리 크리스티 | 1973년 | 110분 | 미국, 이탈리아
빨간 코트를 걸친 딸아이가 강가에서 혼자 놀고 있고, 그와 멀지 않은 집에서 교회 슬라이드 사진을 꼼꼼히 살펴보던 벡스터(도널드 서덜런드)는 잔을 엎지르면서 피 같
글: 주성철 │
201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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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 마인드 수술계획
마인드가 참 중요하다.
내가 기억하는 한, 영화배우 김혜수가 처음으로 히트를 친 말은 “티코로 시작하세요”였다. 1991년에 방영된 CF였다. 마지막 장면에서 운전을 마친 김혜수는 조수석에 태웠던 이영범에게 차비를 요구하고, 돈 대신 뽀뽀를 받는다. 스물한살 그녀의 싱그러운 연기가 대박을 친 광고였다. 두 번째 히트어는 2006년 개봉된 <타짜>
글: 고경태 │
20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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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다시 출발선에 서서
서른살이 되면 하던 일을 때려치우고 완전히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어. 20대 초반에 자주 했던 말이다. 대학 졸업한 뒤 회사에 투신해서는 노후 자금을 걱정하면서 자리 보전에 힘쓰는 판에 박힌 인생이 싫다는 이유만으로 품은 생각이었다. 월급쟁이로 산 지 어언 6여년에 접어드는 지금에 와서도, 약간은 그렇다. 아직 철이 없는 탓인데, 어쨌든 그 다짐 중에서
글: 장미 │
20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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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봉준호 감독과 볼까 홍상수 감독과 볼까
2010년에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이 찾아온다. 2006년 시네마테크의 설립취지에 공감하고 활동을 지지하는 영화인들의 참여로 처음 열린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영화인들이 직접 참여해 영화를 선택하고, 관객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독특한 형식으로 매년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렸다. 시네마테크로서는 연일 매진을 기록할 만큼 ‘흥행’ 영
글: 주성철 │
201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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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의 점프 컷]
[김영진의 점프 컷] 소년의 절실함에 뼛속까지 아팠네
때로 영화에서 단 하나의 장면만 떠오르게 된다. 필립 리오레의 <웰컴>의 경우, 후반부에 쿠르드족 청년 비랄이 도버해협을 수영으로 건너는 장면이 그랬다. 감독이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영화를 만든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만큼 그 장면 하나가 인상 깊었다. 몹시 추운 날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뼛속까지 시리는 아픔 비슷한 것이 그 장면을
글: 김영진 │
2010-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