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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우아하고 아름답다

≪The Element Of Freedom≫ 알리샤 키스/ 소니뮤직 발매

좋은 팝이란 무엇일까. 보통은 ‘듣기 좋다’ 정도의 기준이면 충분할 것이다. 그런데 그건 개인의 취향에 따라 하늘땅 차이니까 소개하는 입장에서는 좀더 그럴듯한 근거를 찾을 수밖에 없다. 그런 맥락에서 좋은 팝이란 (누구나 좋게 들을) 뻔한 요소들을 제대로 구현하는 노래다. 거기엔 음악 외에도 퍼포먼스와 외모와 스타일을 비롯해 태도도 포함된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끔 어떤 지점을 치는, 요컨대 골든벨을 힘차게 울리는 노래들이 있다. 마이클 잭슨이 그렇고 비욘세가 그렇다.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매혹적인 노래들 말이다. 그리고 알리샤 키스의 <<The Element Of Freedom>>은 이런 경향의 최신 성과다. <Love Is Blind>부터 <Empire State Of Mind (Part II) Broken Down>까지 탄탄하게 짜인 팝이 가득하다. 이 앨범은 그녀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이 정점에 달해 있음을 증명한다. 두근거리는 킥이 굳건하게 받쳐주는 <Doesn’t Mean Anything>과 에스닉한 분위기의 피아노 반주가 우아하게 흐르는 <Empire State Of Mind>가 일단의 증거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