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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힙합신의 유일한 비판자, 카니예 웨스트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내에서 흑인 거주비율이 높은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다음날, 부시는 루이지애나가 아닌 샌디에이고로 날아가 친구들과 파티를 즐겼다. 총사상자가 1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재난의 흑인 피해자들 대부분은 빈민계층이다. 지난 9월2일 뉴욕에서 열린 이재민 구호모금 콘서트에서 카니예 웨스트는 부시와 언론을 비난했다. “부시는 흑인들을
글: 박혜명 │
200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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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사랑은 이토록 쓸쓸한 것, 레이첼 야마가타
<Happenstance>는 미국 여성 싱어송라이터 레이첼 야마가타(Rachael Yamagata)의 정규 데뷔 음반이다(소니BMG 발매). 이 신인 가수의 바이오그래피를 간단히 살펴보면, 일본계 부친과 독일-이탈리아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고 시카고를 기반으로 한 인디밴드 범퍼스에 합류하면서 음악인의 길로 들어섰다. 밴
글: 이용우 │
200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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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인디 신의 미래는 살아 있다, 몽구스
데뷔 음반 <Early Hits of the Mongoose>(2004)로 정식 활동을 시작한 3인조 몽구스는 음반과 공연을 함께 챙겨야 할 인디 밴드다. 음반을 먼저 들은 이들은 몽구스의 생동감 넘치고 ‘댄서블’한 라이브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반대의 경우엔 요 라 텡고(Yo La Tengo)풍의 절충적이고 감성적인 레코딩에 놀라기 때문.
글: 이용우 │
200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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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어젯밤 파티는 너무도 뜨거웠지, 로이크솝
‘무도장’이 기본적으로 춤추기 위한 곳이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춤추는 공간만 있는 것은 아니며 시종일관 빠른 템포의 댄스음악만 흘러나오는 것도 아니다. 보통 댄스 클럽에는 칠아웃 룸(chill-out room)이란 별도의 작은 공간이 있다(그러니까 나이트클럽이 아니라 이른바 테크노클럽을 말하는 것이다). 클러버(clubber)들이 플로어
글: 이용우 │
200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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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아립 <반도의 끝>, 라이너스의 담요
한국 인디 음반을 살뜰히 취급하는 음반 매장에 가보면 EP와 싱글 음반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미니 앨범격인 EP와 두어곡의 신곡을 담은 싱글은 경제적이고 기동력 있는 제작과 부담없는 가격 때문에 2003년경부터 인디 신에서 각광받아왔다. 순탄치 않은 유통과 홍보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지만, 듣도 보도 못한 밴드의 음반부터 나름대로 이
글: 이용우 │
200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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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그 노래에 귀 기울여보게, 박창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기회를…>
대중음악에서 가사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어떤 노래들은 가사가 중요하다. 가령 이렇게. “주어진 만큼만 누리는 것, 나눠진 만큼만 갖는 것, 필요한 만큼만 먹는 것, 허락된 만큼의 욕망”(<이런 생각 한번 어때요?>), “이 세상에 군대와 사람들의 재앙이 왜 있는지 알고 싶거든 깊은 밤 도살장에서 들려오는 가여운 비명소리에 귀 기울
글: 이용우 │
200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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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천재는 쉬지 않는다, 간노 요코
<카우보이 비밥>(TV시리즈: 1998년, 극장판: 2001년)은 이 시대 청(소)년들에 깊은 인상을 남긴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그 작품의 파장은 단지 재패니메이션 팬층에 그치지 않는데, 재즈, 블루스, 1940년대 팝, 로큰롤 등을 넘나드는 사운드트랙이 그 자체로 화제가 되며 애니메이션에 무심한 많은 음악 마니아까지 팬으로 끌어들인 바 있다
글: 이용우 │
200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