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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알모도바르의 나라, 한국영화에 취하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서 길을 건너 자그마한 골목들을 따라가다가 사이좋게 붙어 있는 정육점과 생선가게 동네를 지나면 아담하고 예쁘게 꾸며놓은 갈색 극장이 나온다. 지은 지 100년이나 되었다는 시네 도레는 영상자료원과 비슷한 필모테카 에스파뇰라가 전용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극장. 올해 한국을 주제국으로 택한 아르코 아트페어 행사의 일부로 지난 2월
글: 김현정 │
200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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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핫이슈]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트 김동호’ 시대를 준비한다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진용을 새로 짰다. PIFF는 2월23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가칭)아시아영화연기자대회 창설 △관객친화형 영화제 지향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 착공 등 2007년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지난해와 같은 74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정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규모가 커진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한 방안
글: 이영진 │
200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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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핫이슈] 그 많은 예매율 1위는 어디서 왔을까
지난 2월21일, 다음날 개봉하는 한 일본영화의 보도자료가 기자들의 메일함에 날아들었다. “<XXXX> 이주 개봉작 예매 1위!” 20일 공개된 온라인 영화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의 순위에서 21.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메일을 받은 직후 확인해본 이 영화의 예매율은 17.1%, 다음날인 22일에는 15.8%로 변화했다. 순
글: 김민경 │
200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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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핫이슈] 공중파 TV에서 <괴물> 보기 힘들다
<주몽>과 <괴물>이 TV에서 맞붙는다면 누가 이길까? 무려 시청률 50%대의 드라마와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의 대결이다. 아쉽게도 이번 설에는 이런 대결이 열리지 않을 전망이지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힌트들은 이미 나온 상태다. 어떤 대결이든 홈그라운드의 이점은 있게 마련인 법. 현재 지상파TV의 영화프로그램들이 드라마뿐만
글: 강병진 │
200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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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왕년의 팝스타와 작가 지망생의 히트곡 만들기!
휴 그랜트·드루 배리모어 주연,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뉴욕 시사기
혹시 8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 중에 왬(Wham)이나 듀란듀란(Duran Duran)의 왕팬이 있는지. 가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들의 노래를 들으면 잡지 사진을 모아 책받침을 만들고, 팬클럽 티셔츠를 입고, 친구들과 라디오 앞에서 빌린 아버지 라이터를 켜
글: 양지현 │
2007-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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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홈리스에서 백만장자로, 아메리칸 드림의 부활
윌 스미스 주연의 <행복을 찾아서>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윌 스미스의 영화 <행복을 찾아서>는 홈리스에서 백만장자 증권 브로커가 된 크리스 가드너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다뤘다. 말 그대로 아메리칸 드림의 장본인이다.
스미스는 이 작품에서 본래의 장난기 많고, 스타일리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흰머리가 간간이 보이는
글: 양지현 │
200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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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황금곰의 파티가 시작됐다, 제5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
해가 빛나고 있음에도 흐린 날씨로 착각하도록 만드는 점잖은 무채색의 도시, 베를린의 첫인상은 음산하고 우울하다. 서울에 비해 그리 기온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은근히 옷깃을 파고드는 추위가 이방인을 맞이한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편견은 믿을 만한 것이 못된다. 이 음울한 도시 역시, 무뚝뚝한 표정 속에 친절함을 감춘 이들로 가득하다. 개막을 앞둔 준비에
글·사진: 오정연 │
2007-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