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1]
괄목할 만한 이야기꾼을 발견하다
한국영화에서 법정물은 전통을 갖고 있거나 인기를 얻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영화 한편이 이 척박한 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의뢰인>이다. 한국 최초의 법정스릴러물이라고 자부하는 <의뢰인>은 호화 배역진과 가능성 있는 감독 그리고 탄탄한 기획력의 삼박자를 갖추고 있다. 물론 과감하게 시도된 만큼 단점이 없을 순 없지만 기본적으로 매력
글: 정한석 │
2011-10-04
-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청춘의 순간들
아이고, 유브이! 90년대 댄스가요를 대놓고 재현하다 런던보이스로 점프할 때는 <유브이 비긴즈>로 홀리더니 이젠 유희열, 정재형과 함께 비틀스로 순간 이동까지 했다. CM송임에도 <Who Am I>(그럼 나는 뭔데) 뮤직비디오는 훌륭한 비틀스 오마주다. 이 ‘평행우주’같은 음악이 패티 보이드, 조지 해리슨, 에릭 클랩턴의 지리멸렬한
글: 차우진 │
2011-10-07
-
[타인의 취향]
[타인의 취향] ‘꼴빠’의 탄생
취향은 유전되기도 한다. 지난 일요일 새벽 AC밀란과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아 축구를 보다가 어린 시절 기억의 조각들이 떠올랐다. 일요일이면 아버지는 동네 대중목욕탕에 나를 데리고 갔다. 사람 많아 북적거리는 그곳이 싫었지만 목욕을 끝내고 마시는 갈색병의 맥콜은 좋아했다. 한쪽 구석의 높은 곳에 설치된 텔레비전에는 늘 롯데 자이언츠의 야구 중계가 흘러나왔
글: 신두영 │
2011-10-07
-
[TView]
[유선주의 TVIEW] 노래는 사랑을 싣고…? 엥?
드라마나 영화에서 경찰이 직업인 주인공들이 마음속 번뇌를 다스리기 위해 찾는 곳은 어디일까? 포장마차를 제외하면 답은 역시 경찰 사격장이다. 사격연습을 한다는 핑계로 번뇌를 과녁으로 삼거나 복수심을 불태우는 주인공들. 타앙, 타앙, 타앙- 그리고 플래시백- 다시 타앙, 타앙, 타앙! 수사물이면 백이면 백, 반드시 등장하는 장면이라 회상신에서 약간의 변주
글: 유선주 │
2011-10-07
-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한국 멜로여 어깨 힘 빼고 킵 스위밍~
9월8일
여름의 치마꼬리라도 잡아보겠다고 기어코 바다로 갔다. 파랑과 파랑(波浪)이 그리워서 청색증이 올 지경이었다. 내가 엄살을 피우는 동안 결단력있는 친구가 척척 추진하고 핸들을 잡았다. 비가 오리라는 예보는 빗나갔다. 양털구름 깔린 청명한 하늘이 감격스러웠으나 뇌리에 떠오르는 것이라곤 블루 스크린, 크로마키, 그리고 <개구쟁이 스머프>의
글: 김혜리 │
2011-10-07
-
[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사랑은 사랑이다
인도네시아는 전형적인 이슬람국가는 아니지만 모슬렘 인구가 1억7천만명(전체 인구의 약 80%)으로 세계에서 모슬렘 인구수가 가장 많은 국가이다. 때문에 사회 전반적으로 이슬람문화가 보편적이다. 그럼에도 인도네시아에는 퀴어문화가 존재하고, 퀴어 시네마 또한 제작되고 있다. 특히 ‘와리아’, ‘반지’, ‘벤종’이라 불리는 성전환자 혹은 여장남자들은 인도네시
글: 김지석 │
2011-10-07
-
[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의 아이콘] 그 영화가 놓인 자리
고작 서너편 보고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북촌방향>은 홍상수 영화의 본질을 가장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작품이 특히 프랑스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다. 사실 홍상수의 영화에서 한국적인 것은 (다분히 감독의 자전적 고백으로 보이는) 등장인물의 비루함(‘찌질함’)뿐, 그의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요소들은 80년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