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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각하의 삽질 미학
얼마 전 지인에게 ‘경인운하’의 유람선 얘기를 들었다. 유람선을 타고 아무리 운하를 거슬러 올라가도 보이는 건 양옆의 콘크리트 둑. 얼마나 볼 게 없던지 유람선에서 고작 둑 위를 달리는 자전거만 구경하다 돌아왔단다. 흥미로운 것은 그다음 대목이다. 볼 게 없기는 자전거 탄 이들도 매한가지. 그들은 유람선을 구경하더란다. 구경을 하면서 구경을 당하는, ‘상보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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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김중혁의 최신가요인가요] 그건 너의 탓이 아니야
자전거를 타면서 음악을 들으면 위험하다. 자동차의 경적이나 위험 신호를 감지할 수 없으니 사고 위험이 높다. 나도 큰 사고를 당할 뻔한 적이 있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자전거를 타다가 옆에 자동차가 있는 걸 모르고 핸들을 꺾었다. 다행히 살짝 넘어진 게 전부였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정신이 번쩍 난다. 정신이 번쩍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전거 타면서 들었던
글: 김중혁 │
일러스트레이션: 비올라 │
20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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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진의 architecture+]
[architecture+] 밤섬을 아시나요?
밤섬을 아시나요? 서강대교가 한발 걸치고 지나가는 한강의 작은 섬이랍니다. 지금은 평평한 두개의 섬이지만 한때 60여 가구가 살던 밤 모양의 볼록한 섬이었어요. 그러다가 여의도 개발 당시인 1968년 잡석 채취를 위해 폭파되며 두개로 나뉘고 그중 상류에 있는 윗밤섬에는 둥근 만이 만들어졌답니다. 지금은 철새가 날아오는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사람의
글: 황두진 │
20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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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what]
[SO WHAT] 마흔 후후, 그까이 꺼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서른이 넘으면 멋진 남자를 만날 가능성보다는 테러리스트에게 살해당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20대 중반에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땐 희극처럼 보이는 남의 비극인 양 박장대소했지만 30대를 지나며 가끔 그 희비극의 주인공이 결국 나였다는 사실, 그래도 나니까 하는 존심,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글: 김경 │
일러스트레이션: 황정하 │
201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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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dget]
[gadget] 초식남의 배려, 육식남의 힘
라이카, 에르메스와 함께 묶일 브랜드로는 또 어떤 게 있을까? 자동차 중에서는 우선 메르세데스 벤츠가 떠오른다(실제로 벤츠는 지난 2010년에 에르메스와 함께 한정판 스마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얼마 전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프리미엄 SUV인 더 뉴 M클래스를 공개했다. 7년 만의 속편에 해당하는 이 3세대 모델에서는 일단 뛰어난 경제성이 돋보인다. 연
글: 정준화 │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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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dget]
[gadget] 만나면 비싼 친구
사양
기본 사양은 기존의 라이카 M9-P와 동일하다. 1800만 화소, ISO감도 2500, 최대 셔터 스피드는 4천분의 1초, 무게 약 600g.
특징
라이카만 해도 고가인데 여기에 에르메스까지 가세했다. 점심 사겠다고 브래드 피트를 불렀더니 안젤리나 졸리가 따라 나온 듯한 상황. 보기는 더 좋은데 그만큼 부담도 커졌다.
패션 브랜드가 옷이나 가방
글: 정준화 │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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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타인의 취향
<언터처블: 1%의 우정>은 따뜻하고 유머가 풍부한 영화다. 동물, 아기처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드리스와 필립이 ‘나쁜 짓’으로 가까워지는 건 성장영화의 관습과도 일맥상통한다. 음악이 사용되는 방식도 흥미롭다. 나는 취향이 사회적이고 계급적으로 구성된다고 믿는다. 요컨대 취향은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설명하는 단서고,
글: 차우진 │
201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