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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몸은 기억한다 - 트라우마가 남긴 흔적들>
“미국 전체 인구의 대다수가 사는 동안 어느 시점에는 폭력적인 범죄를 경험한다.” 이 문장은 미국에만 해당되지 않기에 <몸은 기억한다-트라우마가 남긴 흔적들>(개정판)은 놓칠 수 없는 책이다. 외상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와 정보를 담고 있는 이 고전은, 트라우마가 하나의 정신 질환으로 인정받기까지의 지난한 역사적 과정부터 트라우마와 뇌 및 신체가
글: 진영인 │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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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은 마거릿 애트우드의 <증언들>과 함께 2019년 부커상을 수상했다. 부커상을 수상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한국에 소개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거나, 높은 확률로 아예 소개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는 이 소설은, 2020년 즈음의 페미니즘을 ‘하나의 목소리’로 부르기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걸작이다.
글: 이다혜 │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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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11월의 책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쓰고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을 아시는지. 연말연시를 맞이해 독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좋은 이야기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여기 소개하는 5권의 책 중 당신의 마음에 드는 책은 무엇인가.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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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백 만년 동안 내리는 비>
출판사의 저자 소개에 따르면 “문학적 사유와 인문적 정수로” 마흔 권의 책을 출간한 전경일의 관심사는 역사와 여행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마릴린 먼로가 등장한다는 <마릴린과 두 남자>, 루벤스 그림에 얽힌 사건을 풀어간다는 <조선남자>, 문익점과 토요타 자동차의 연관 관계를 밝혀냈다는 <더 씨드, 문익점의 목
글: 이다혜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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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뉴욕타임스 크라임> <성공할 사주 실패할 팔자>, 현대의 죄와 벌
범죄를 보도하는 언론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한국에서는 성범죄를 보도할 때 두손을 늑대처럼 앞으로 치켜든 성인 남자의 그림자가 웅크리고 앉아 울고 있는 피해자 위로 드리워진 모습을 수시로 새롭게 그려내곤 한다. 가해자보다 피해자에 초점을 맞춘 선정적인 묘사도 드물지 않다. 읽는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서라는 좋은 핑계가 있기 때문에, 정보를 정확하
글: 이다혜 │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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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나쓰메 소세키 서한집> <다자이 오사무 서한집>, 친애하는 너에게
통신기술이 발달하기 전의 편지를 쓰는 목적을 크게 둘로 나누면 이렇다. 일과 사랑, 사랑과 일. 사랑에는 부모, 자식, 친구에 대한 그리움과 연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모두 포함되는 법이고, 일이라고 했을 때는 최초 발상부터 진척 상황, 곤란을 겪거나 좌초하는 일까지를 아우르게 되니, 알려진 인물(특히 창작자)이 남긴 편지들은 그래서 귀한 기록이 된다.
글: 이다혜 │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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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무죄의 죄>
“재판 방청이 취미예요.” 영화라도 보는 기분으로 재판 방청을 다니던 어느 여자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교도관으로 일하게 된 그는 출근 전에 뒤숭숭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다시 재판 방청을 갔다가 다나카 유키노 사건을 접한다. 연립주택 화재 사건. 불에 탄 시신 세구가 나왔다. 임신 중이었던 이노우에 미카와 그의 쌍둥이 딸이 사망했다. 당일 저녁
글: 이다혜 │
사진: 백종헌 │
202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