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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핑크빛 여탕, 때는 안 밀어요
“여탕에 간 기분이었다.” 지난 2007년 11월, 핑크영화제를 찾은 한 관객은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하긴 이제까지 여성이 다른 여성의 벗은 몸을 ‘당당하게’ 볼 공간이 여탕 말고 또 있었던가.
2007년 씨너스 이수가 단기 기획전으로 마련했던 ‘핑크영화제’는 한국 여성들이 멀티플렉스라는 열린 공간에서 핑크영화를 감상하며 성과
글: 장영엽 │
200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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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기대되는 신작 & 오래된 걸작
기다려지는 신작과 다시 보고 싶은 걸작을 함께 본다. 예술영화전용관 하이퍼텍나다에서 10월28일부터 9일간 ‘커밍순 & 베스트 컬렉션’이라는 제목으로 기획제가 열린다. 지난 7년간 하이퍼텍나다의 관객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던 14편의 영화와 개봉을 앞둔 7편의 영화를 함께 선보이는 자리다. 내부공사로 10월2일부터 잠시 문을 닫은 하이퍼텍나다는 영화제
글: 박성렬 │
200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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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가을엔 사랑의 기억을 꺼내세요
10월25일부터 11월7일까지 아트선재 아트홀에서 ‘사랑의 기억 저편-에릭 로메르&누벨바그 작가전’이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에릭 로메르의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1969), <클레르의 무릎>(1970), <아름다운 결혼>(1982), <해변의 폴린느>(1983),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글: 안시환 │
200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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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놓치면 후회! <로나의 침묵> <더 폴> <언노운 우먼>
어느덧 매진사례가 기본인 인기 영화제가 된 메가박스유럽영화제(MEFF)가 9회를 맞았다. 오는 10월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총 22편의 유럽영화들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케네스 브래너의 <추적>이 선정됐으며 기존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마스터스 초이스’ 섹션을 통해 마이클 리의 <해피 고 럭키>를 비롯
글: 주성철 │
200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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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여자 김기덕’이 만든 영화 개봉 전에 본다
영화제로 기념하는 독립영화계의 겹경사다.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 개관 1주년과 이달 문을 연 독립영화 배급사 ‘키노아이’의 창립 기념을 맞이하여 ‘인디스페이스+키노아이 디지털영화제’(줄여서 DiEx)가 10월10일부터 닷새간 열린다. 장소는 인디스페이스, 씨너스 이체 AT9, 대전아트시네마, 부산국도&가람예술관.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주관하고 영회진흥위
글: 박성렬 │
200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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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알랭 레네, 로브그리예, 뒤라스를 만난다
새로운 소설, 새로운 영화를 만나자. 일련의 실험적인 프랑스 작가를 일컫기 위해 ‘누보로망’이라는 표현이 신문을 통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이 1950년대 중반이므로, ‘새롭다’는 표현이 다소 어색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전지적 작가의 위치를 전제하는 전통적인 문학에 반기를 들고 독자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려던 누보로망의 시도는 지금의 관객에게도 여전히 새로운
글: 오정연 │
200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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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애니메이션으로 사회의 그늘을 껴안다
단편에다 애니메이션이라고 얕보지 말자. 9월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 동안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리는 제4회 인디애니페스트는 폭넓은 고민의 흔적이 엿보이는 페스티벌이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한명의 제작자가 감독과 시나리오, 원화와 동화를 모두 관여하는 등 열악한 제작환경에서 완성한 작품들에는 변두리의 애환과 창작의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부분의
글: 박성렬 │
2008-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