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디오 카페] 대여료 인상을 고함 우리 동네 비디오 체인점의 법률이 바뀌었다. 신프로 대여료가 한 개당 천원에서 천이백원으로 껑충 뛴 것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동전 두닢조차 껑충이라는 뉘앙스로 다가오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교통요금이 500원에서 600원으로 올랐을때와 비슷한(9월부턴 700원이 된다지?) 씁쓸한 감정이 구깃한 천원짜리 지폐를 볼 때마다 느껴진다. 이황 선생, 당신도 별 2002-08-14
- [비디오 카페] <라이온 킹>,호밀밭 파수꾼과 마주치다 몇년 전에 과외를 했던 애와 집 앞에서 마주쳤다. 한동네에 산다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란 바로 이런 때다. 우리의 관계는 헬렌 켈러와 설리반 선생과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돈이나 좀 벌어볼 양으로 전단지를 붙였던 나는 중고생 대신 맞벌이 부부의 초등학교 3학년짜리 딸을 제자로 삼게 되었다. 그리고 그애의 엄마로부터 떨어진 지령은 과외선생이라기보단 차라리 바 2002-08-08
- [비디오 카페] ˝죽은 영감탱이 얘기는 왜 자꾸 꺼내니!˝ 간만에 우리집에 와계신 할머니는 거실에서 양말을 개고 계셨다. <러브레터>를 다시 빌린 건 할머니에게 일본영화의 감수성을 전달해보고 싶은 생각 때문이었다. 팔순이 다된 나이지만 할머니는 십대에 배운 일본말도 그대로 기억하고 케이블TV의 일본방송도 가끔 보시곤 하니까. 그래서 너나 실컷 보라는 할머니를 꽉 붙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영화를 봤다. 2002-08-01
- [비디오 카페] 집에서 보긴 민망해!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친구는 <나쁜 남자>가 비디오로 출시된 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영화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녀의 이유는 단순하다. 자기네 집에는 식구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래봤자 부모님과 동생 한명이 전부지만 숫자에 관계없이 그들은 안방과 거실을 포진하고 있어 그녀에게 은근한 심적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거다. 2002-07-25
- [비디오 카페] 현실, 공포영화보다 무섭네 납량특집의 계절이 돌아왔다. 어렸을 때는 여름에 대한 기대감이 여기서 시작했다. 공포영화들을 볼 때면 짜릿함과 무서움뿐만 아니라, 옆에 앉아 있는 가족의 존재에 대해서도 새삼 고마움을 느끼기까지 했다. 혼자 잠자리에 누워 있자면 화장실은 왜 그리 가고 싶던지! 여든아홉번의 고민 끝에 겨우 화장실에 가면 왠지 거울 속의 내 모습 뒤에 아까 봤던 영화의 미친 2002-07-18
- [비디오 카페] 잔인한 영화판, 그래도 파이팅이다! 이번달 비디오 가게 책자의 표지는 <네발가락>의 포스터다. 글쎄… 이 영화가 언제 개봉했더라? 열흘 전쯤에만 해도 전철에서 광고를 본 것 같은데. 책자 안에는 그 밖에도 언제 개봉했는지도 모를 영화들이 신작 프로로 소개되어 있다.예전에는 비디오 출시가 이처럼 빠르지 않았다. 세달은 기본이고 반년에서 일년 가까이 기다려야 출시되는 게 보통이어서 그 2002-07-11
- [비디오 카페] 반납하리다 지금 우리집 비디오데크 안에는 신프로인 <복수는 나의 것>이 일주일째 가둬져 있다. 나는 이 영화를 일주일간 찔끔찔끔 나누어보다가 결국 어젯밤 끝장을 보고야 말았다. 그간 독촉전화가 한번도 오지 않은 것에 마음이 편안할 뿐이다. 사실 전화야 수차례 했겠지만, 어쩌다 빠진 전화선에 모두들 무관심하게 반응했기에 한동안 전화벨 소리를 들을 기회가 없었 200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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