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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꿈의 아파트 위로가 되오
대한민국은 아파트의 나라다. 집이라고 하면 자연스레 아파트가 연상되는 이 나라에서, 어떤 아파트에 살고 있냐는 질문은 개인의 생활 수준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다. 어떤 아파트에 살 것인지 결정하려면 모델하우스를 보면 된다. 그곳은 아파트가 지향하는 삶의 양식을 짐작해볼 수 있는, 일종의 공간 설명서니까. 그런데 모델하우스가 제시하는 꿈의 공간에는 어딘가
글: 장영엽 │
200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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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 흘러간 전설의 귀환
90년대 음지에서 서성이던 일본 음악 마니아에게 엑스재팬은 신에 가까운 존재였다. 일본 음악이 개방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규 앨범 <Blue Blood> 해적판이 50만장 이상이 팔려나갔다는 말도 있다. 음악감상실을 가면 엑스재팬의 <Endless Rain>이 하루에도 몇번씩 흘러나왔다. 그러나 엑스재팬은 흘러간 전설이 됐다. 1
글: 김도훈 │
200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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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손으로 말하는 예술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수집가이다.”(괴테)
미국의 자선사업가 헨리 불은 괴테의 이 명언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던 미술품 컬렉터였다. 여느 수집가가 그렇듯 그는 아름답고 한정된 예술품을 차곡차곡 모아가고 있었다. 1993년 10월, 사진작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의 <골무를 낀 손>(Hands and Thimble)을 구입한 뒤 그는 변했다
글: 장영엽 │
200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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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아트&피플] 요코오의 비범한 풍경화
요코오 다다노리(74)는 ‘일본의 앤디 워홀’이라 불리는 제이팝(J-Pop) 아티스트다.
총천연색 컬러와 대담한 구도의 포스터로 유명세를 얻은 그는 ‘1960년대의 시대정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팝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요코오의 작품에는 일본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점이 있다. 그가 처음으로 주목받았던 1965년의 그룹전 <페르소나>를 예로 들
글: 장영엽 │
200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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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 꿈꾸는 소녀들의 파워풀한 무대
의상, 무대, 노래… 뭐든지 평균 이상 ★★★★
오만석의 커티스를 추천하련다 ★★★★★
쇼비즈니스의 세계를 뮤지컬로 옮기다니, 이 얼마나 훌륭한 발상인가. 토니상에서 무려 6개 부문을 휩쓴 뮤지컬 <드림걸즈>에는 쇼맨십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눈이 돌아갈 만큼 화려한 무대와 번쩍이는 의상, 성공에 대한 갈망과 혹독한 좌절, 꺾이지 않은 의
글: 장미 │
200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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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찰나의 순간에 본질을 담는다
작가의 외교력 지수 ★★★★★
친절한 설명에 감격 지수 ★★★★
1941년,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은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를 방문했다. 의회에서의 연설을 마친 처칠은 가벼운 마음으로 대기실에 들어섰다. 순간, 한 남자가 카메라의 조명을 켰다. “각하, 제가 이 역사적 순간을 기념으로 남기는 행운을 가져도 되겠습니까?” 처칠은 당황했지만 기꺼이 그의 모
글: 장영엽 │
200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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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 날카롭고도 해학적인
저승에서 내려온 설공찬의 신명나고도 귀기 어린 강령기 한판. 가족과 함께 유배길에 오른 충란은 아들 공찬을 잃고 실의에 잠겨 있다. 조정으로 복귀하라는 동생 충수와 오매당 부인의 설득에도 인생의 허무함을 깨친 그는 입을 열지 않는다. 한편 귀신이 된 공찬은 충격에 빠진 아버지를 위로하고자 이승에서 스무날을 보낼 기회를 얻어내 충수의 아들 공침의 육신에 들
글: 장미 │
2009-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