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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질투와 관능
콜레트는 여성적인 글쓰기로 이름 높았던 20세기 초반의 프랑스 소설가다. 그렇다고 해서 제목의 ‘암고양이’가 여주인공을 상징한다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문제의 암고양이는 남자주인공 알랭이 신혼집에 데리고 왔다. 그 사이를 질투한 새 신부 까미유는 고양이를 죽이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독립된 성인이 된다는 의미, 부모와 자식 관계, 남녀 사이의 역할 강요와
글: 이다혜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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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빈둥거리기 위해 떠난 여행
‘문학’이라는 이름의 고매하신 부인에게 매인, 게으른 두 작가가 주인에게서 도망쳐 여행길에 올랐다. 특별히 하고 싶은 것 없이 오로지 빈둥거리기 위해 떠난 여행. 이 여행의 주인공은 영문학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찰스 디킨스와 윌키 콜린스다. 시작부터 시시콜콜한 사고에 휘말리지만 있는 힘을 다해 게으르고자 노력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픽션과 논픽션
글: 이다혜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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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마음에만 찍은 순간
‘찍지 못한 순간에 관하여’라는 제목에는 애틋한 데가 있다. 쓰지 못한 글이나 찍지 못한 영화라면 현실적인 제약이나 능력의 한계를 전제로 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찍지 못한 순간이라면 어떤 순간을 마주한 적이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로 찍지 못했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뉴요커>부터 <뉴스위크>까지 다양한 매체에서 일한
글: 이다혜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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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on]
[flash on] 말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라 했던가. 이 문장대로라면 세계 최초로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성공회 서품을 받은 진 로빈슨 주교에게 누가 함부로 돌을 던질 수 있을까. 그러나 현실은 하느님과 파트너를 향한 그의 사랑을 죄라 말하고, 살해 위협은 그의 일상이 된다. 그런 주교를 4년간 카메라에 담아온 이가 있다. 지난해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
글: 정지혜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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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on]
[flash on] 패밀리와 로맨스의 변증법에 관하여
‘로맨틱 코미디’를 가장한 ‘로맨틱 성장영화’라고 할까. <노팅힐> <러브 액츄얼리>의 리처드 커티스 감독이 워킹타이틀과 오랜만에 작업한 신작 <어바웃 타임>이 12월5일 개봉했다. 지난 8월8일, 런던의 만다린 호텔에서는 영국 내 영화 개봉에 맞춰 <어바웃 타임>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리처드
글: 손주연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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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
[영하의 날씨] 뭐할라꼬 부산에 사는교?
2000년 가을, 아내와 나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부산영화제가 열리는 부산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를 멈추고 식당으로 향하다가 오래전에 알고 지내던 영화 PD와 마주쳤다. 그동안 잘 지냈냐, 어디 가는 길이냐, 같은 대화가 오갔다. PD와 헤어져 차로 돌아오니 아내가 물었다.
“누구야?”
“응, 영화 PD. 새로 시작하는 영화가 있는
글: 김영하 │
일러스트레이션: 김현영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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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보고]
[현지보고] 상하이에 애니 꽃이 피었습니다
좋은 단편영화의 조건은 무엇일까. 단편만이 시도할 수 있는 창의력일 수도 있고 파격적인 실험정신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단편영화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기회, 말하자면 파급력을 그 첫 번째 조건으로 꼽고 싶다.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결국엔 관객을 통해 완성되며 그것이 단편영화라면 관객과의 소통은 더욱 절실하다. 그런 의미에서 2006년 시작된
글: 송경원 │
201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