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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진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이별 인사
EBS를 떠난 지도 어느덧 3개월이 훌쩍 지났다. 11여년을 다니던 직장이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모든 일들이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게 뭔가 미안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한 찰나, 야밤에 갑자기 후배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진혁 선배, 술 한잔하러 나와요!”
만나고 나니 서글픔은 기우였다. 후배들과 잡담을 나누자마자 난 어느덧 EBS PD가 되어 있었고
글: 김진혁 │
일러스트레이션: 김남희 │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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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최지은의 TVIEW] 천하제일 한식대회
보기 전에는 지레짐작하지 말아야 한다고 늘 생각하지만, 솔직히 제목만 듣고는 ‘흥’이라 생각했다. 올리브TV의 <한식대첩> 말이다. <마스터 셰프 코리아>로 재미 좀 보더니 한식을 주제로 한 서바이벌 요리 대결이라, 너무 뻔하지 않나. 지난 몇년간 ‘한식 세계화’라는 명분으로 벌어진 세금 낭비 뉴스가 연일 들려오던 터라 괜한 선입견도
글: 최지은 │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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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의 피카추]
[김정원의 피카추] 부동산이 재난일세
영화를 보다가 유령이 나오는 집을 보면 정말 무서워진다. 어떡해, 어떡해, 저 집에 귀신 있는데… 가 아니고, 저 집 팔지도 못하는데. 그렇다, 나는 그게 제일 무섭다. 5년 전부터 전셋값이 오르면서 서울 외곽으로 밀려나다가 결국 포기하고 경기도로 나와 대출을 잔뜩 끼고 오피스텔을 사버린(오피스텔은 전세자금 대출이 안됐다) 나에게 <컨저링>은
글: 김정원 │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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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선생님, 너무 쪽… 팔려요
박근혜 대통령이 아무리 전교조를 “해충” 취급하며 적개심을 보였대도 고용노동부가 이렇게 대뜸 ‘전교조 없애기’를 ‘진상’하려들지는 몰랐다. 지난 24년 동안 ‘때리기’는 수도 없이 봐왔지만, 이거야 원.
6만여 조합원 가운데 해직자 9명이 있다는 이유로 전교조의 노조 자격을 박탈하겠다니 법적 근거도 약하고 국제 기준에도 어긋난다. 고용노동부는 노동조합
글: 김소희 │
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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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손예진]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우리는 손예진을 얼마나 알고 있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손예진은 어떤 사람인가. 상냥한 눈웃음에 가려진 그녀의 뒤엔 우리가 모르는 얼굴이 얼마나 숨어 있나. <공범>에서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대사를 빌려 손예진을 부연한다면 이러하다. 보기 전까지 우리는 손예진을 본 것이 아니다.
손예진은 누구인가
글: 윤혜지 │
사진: 오계옥 │
20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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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
[digital cable VOD] 감동은 어떻게 무르익는가
<미스터 고> 감독 김용화 / 출연 성동일, 서교, 김희원, 김정태
<제리 맥과이어> 감독 카메론 크로 / 출연 톰 크루즈, 르네 젤위거, 쿠바 구딩 주니어
최근 들어 영화인과 관객간의 괴리가 가장 컸던 작품은 <미스터 고>였다. 대한민국 CG 기술의 집대성, 최초 GG 캐릭터라는 중차대한 의미, 그리고 높은 완성도도
글: 이화정 │
201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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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금태섭의 서재에서 잠들다] 브론스키는 나쁜 놈인가
<안나 카레니나>는 무엇보다 연애소설이다. 실제로 소설 속 러브라인은 매우 전형적이다. 페테르부르크 사교계의 스타인 안나 카레니나는, 나이 차이는 좀 있지만 사회적 지위나 재력에서 부족함이 없는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두고 평온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기차역에서 우연히 젊고 잘생긴 군인 브론스키를 만난다. 두 사람은 미칠 듯한 사랑에
글: 금태섭 │
2013-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