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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올드보이와 석호필이 만났을 때
지난 9월1일 크랭크인한 <스토커>는 최근 촬영을 끝마치고 후반작업에 돌입했다. <스토커>는 지난 10월17일 미국 뉴멕시코에서 크랭크인한 김지운 감독,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라스트 스탠드>와 더불어 한국 감독들의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작이라 할 수 있다. 두 영화의 개성은 사뭇 다르다. <라스트 스탠드>가
글: 주성철 │
사진: 최성열 │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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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집 짓는 과정과 사랑하는 과정은 닮았다
<건축학개론>은 <불신지옥>의 이용주 감독이 데뷔작으로 준비했던 시나리오다. 서른다섯살의 건축가인 남자에게 어느 날 첫사랑의 여자가 찾아와 집을 고쳐달라는 부탁을 하고, 남자는 그녀의 집을 지으며 스무살, 그때의 사랑을 추억한다. 엄태웅과 한가인이 현재의 인물들을, 이제훈과 미쓰에이의 수지가 과거의 인물을 연기한다. “서른살 때 쓰면
글: 강병진 │
사진: 최성열 │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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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홈즈도 울고갈 능력자들
동네 이름부터 물었다. 시실리, 삼매리에 이어 이번에는 어디? “울진리다. 경상도와 전라도 중간 즈음, 바다를 낀 어촌이라고 보면 된다.” <시실리 2km> <차우>를 연출한 신정원 감독이 신작 <점쟁이들>을 통해 상상한 새로운 마을은 전작의 동네보다 더 심각한 곳이다. 시실리에 다소 무서운 사람들과 어리바리한 귀신이 살았
글: 강병진 │
사진: 최성열 │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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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폭주하는 미스터리 트레인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를 끝내고 지난 10월 중순 체코로 떠났다. ‘봉준호의 신작’이라는 거대한 기대와 맞물려 막연히 ‘2011년 크랭크인 목표’ 정도로만 알려져 있던 <설국열차>가 드디어 본격적인 프로덕션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프랑스 만화 원작의 <설국열차>는 기상이변으로 지구에 혹독한 추위가 찾아와 많은 사람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게
글: 주성철 │
사진: 백종헌 │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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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봉준호·박찬욱·류승완·김대승…그들이 돌아온다
감독들의 밑그림을 훔쳐보는 건 언제나 흥미진진한 일이다. 말이라는 제한된 도구로 감독들의 상상력 사전을 모조리 훑을 순 없겠지만 그들이 일러준 몇 가지 단서들을 바탕으로 완성될 영화를 요리조리 조립해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 파일>, 김대승 감독의
글: 씨네21 취재팀 │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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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철이 목소리, 의식 않고 들으면 남자 같았죠?”
<돼지의 왕>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다. 과거 중학생 주인공인 종석, 철이, 경민의 목소리는 김꽃비, 김혜나, 박희본이 연기했다. 세명의 여배우에게 <돼지의 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부산영화제를 통해 한층 더 친해진 여배우들은 재잘재잘 잘도 떠들었다. 다소 두서없이 늘어놓은 수다를 부디 유쾌하게 들어주었으면 한다.
글: 신두영 │
사진: 백종헌 │
201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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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비겁한 나’를 만나다
웹툰 <이끼>의 윤태호 작가에게 <돼지의 왕>을 보여주고 감상을 들어봤다.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을 만화가인 윤태호의 시선에서 보고자 했던 이유는 <이끼>와 <돼지의 왕>이 닮은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두 작품 모두 한정된 공간에서 권력을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대립 구도를 다룬다. 윤태호는
2011-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