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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홈비디오의 큰손들 바이바이
“소니도 없고, 워너도 가고.”
11월10일 워너홈비디오코리아가 국내 VHS 및 DVD 사업을 접겠다고 발표했다. 2006년에 이십세기 폭스,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2007년 브에나비스타, 2008년 소니픽쳐스에 이어 워너브러더스까지 사업 철수를 결정함에 따라 지난 10년 동안 홈비디오를 움켜쥐고 영화 부가시장의 큰손으로 불렸던 할리우드 직배사들이 썰물
글: 이영진 │
200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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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이달의 단편] 감독의 적나라한 연애경험
여: 내가 덜컥 임신이라도 하면 어떡할 건데? 결혼할 거가?
남: 결혼은 무슨 유치하게. 피임하면 된다.
여: 실패하면?
남: 결혼은 아무나 하나. 준비를 해야지.
여: 니 준비하는 건 있나?
남: 그래, 내 나이 처먹고 빌빌대고 있다.
섹스를 거부하는 여자친구와 그런 그녀를 이해할 수 없는 남자의 싸움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내게 한번이라도
글: 이주현 │
200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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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압수수색당한 ‘입장권통합전산망’
바람 잘 날이 없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하 통합전산망)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번에는 검찰도 나섰다. 지난 11월5일, 검찰은 영화진흥위원회를 압수수색해 통합전산망의 서버를 백업하고 관련서류를 입수했다. 한 영진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극장에 건물을 임대해준 어느 건물주의 진정서가 발단이었다. 경상남도 김해시 내동 1142-3번지 휴엔락몰
글: 강병진 │
200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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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극장, 앵벌이라고 마다하랴
“양쪽 볼에 두개의 철퇴를 동시에 맞은 격이다.” 관객 수의 급감과 작금의 경제위기 속에 놓인 극장가를 설명한 한 관계자의 말이다. 두개의 철퇴가 동시에 극장가를 때리면서 ‘불황일수록 극장은 잘된다’는 속설도 믿기 어려워졌다. CJ CGV의 2008년 상반기 영화산업 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관객 수는 최근 3년간의 기록 가운데 최저치를 나타냈다. 애초에
글: 강병진 │
200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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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이달의 단편] 논리가 없는 공포
<트렁크>는 드라이한 공포물이다. 인물들의 대사도 건조하고 질감도 까끌까끌하다. 가로등 불빛이 어둠에 묻혀버릴 만큼 캄캄한 도로 위. 연인 사이로 보이는 남녀는 그 길에 갇혔다. 지도를 찾아봐도 여기가 어딘지 분간할 수 없다. 그러다 불쑥 차로 사람이 뛰어들고, 브레이크를 밟을 겨를도 없이 사람을 치게 된다. 그대로 차를 몰고 도망치고 싶지만 그
글: 이주현 │
사진: 조석환 │
200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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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그 자료 누가 유출했지?
출품했던 작품들의 스탭들 챙기랴, 관객 반응 체크하랴, 협회 행사 챙기랴 나름 분주하게 보낼 수밖에 없었던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그래도 틈만 나면 멍하니 해운대 바닷가를 응시했다. 간만에 느껴지는 현실과의 동떨어짐. ‘조오타~!’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고, 망중한을 즐기는 기분도 잠시. 연달아서 휴대폰이 울린다.
“진성호 의원실 보도자료 보셨나요?”
글: 고영재 │
200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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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영화계 구원투수, 악투만 날렸나
“이렇게 두들겨 맞은 적은 없었다.”
2008년 국정감사를 지켜본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의 말이다. 10월17일 오전 현장시찰을 겸해 서울 강남의 허리우드 현상소에서 영화인들과 면담을 가진 뒤 여의도로 자리를 옮겨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이날 국감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영상물등급위원회 3개 기관을 대
글: 이영진 │
2008-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