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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앗! 당신] 귀여운 속물, J. K. 시몬스
<레이디 킬러> 3월17일(토) MBC 밤 12시40분
도둑질도 머리가 돼야 한다. 절도 전문가랍시고 모였으나 흑인 할머니의 손에 놀아나는 어설픈 5인방은 분명 믿음직스런 범죄자형과는 거리가 멀다. 땅굴을 파려다 결국 제 무덤을 파는 <레이디 킬러>의 패거리 중 자기 손가락을 날려먹는 한심한 폭파 전문가를 연기한 것은 J. K. 시몬
글: 최하나 │
200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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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로베르 브레송이 보여준 마지막 희망의 빛, <소매치기>
EBS 3월18일(일) 오후 2시20분
세기의 걸작을 두고 이렇게 말하는 게 민망하기는 하지만, <소매치기>는 제대로 된 ‘소매치기’의 교본처럼 보인다(기차역에서 소매치기 일당이 벌이는 치밀하고 조직적인 행위의 연쇄를 보라!). 로베르 브레송은 그렇게 찍었다. 브레송은 소매치기를 소매치기로 만든 환경의 필연성, 이를테면 빈곤이나 외적 결핍 따위
글: 남다은 │
200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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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헤이헤이헤이2> vs <황금어장> 고정 코너, 누가누가 웃기나
<헤이헤이헤이2>
엽이네 엽기는 아무도 못 말려 <수상한 가정부>
가정부를 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고, 또 나이가 많은 것치고는 체력과 정력이 충만한 엽이네 할머니. 혹자는 <수상한 가정부>가 지난 콩트 <룸메이트>의 새 버전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룸메이트>에서 신동엽과 이종수가
글: 신민경 │
글: 이다혜 │
200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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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헤이헤이헤이2> vs <황금어장> 최고의 에피소드
<헤이헤이헤이2>
1. <내 아내는 사극녀>
김원희는 마두동 김씨 가문의 둘째 여식. 처음 보면 요즘 사람 같지 않은 것이, 아주 예의 바른 처자이나 실은 어릴 적부터 사극을 아주 많이 봐서 생긴 중증 사극 중독 환자다. 남편 이종수는 그 조신함에 반해 결혼까지 했으나 사실은 엄청난 함정이 도사리고 있었다. 여흥을 돋운답시고 장구춤
글: 신민경 │
글: 이다혜 │
200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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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헤이헤이헤이2> vs <황금어장> 터줏대감들 캐릭터 파일
당신이 최근 웃을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이 프로들을 보시라. 신동엽과 김원희의 신들린 연기가 빛나는 <헤이헤이헤이>와 본본본본~부로부터 내려온 지령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요원들의 개인기가 인상적인 <황금어장>은 시청자들을 웃음의 오르가슴으로 몰고가는 이른바 ‘재연 프로’다. 이 두 프로그램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가이드
글: 신민경 │
글: 이다혜 │
200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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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앗! 당신] 남아공에서 온 연인, 엠베스 데이비츠
<바이센테니얼 맨> SBS 3월10일(토) 밤 12시5분
회로에 떨어진 마요네즈 한 방울이 강철 심장에 숨을 불어넣었다. ‘불량’ 로봇 앤드류의 마음을 200년 동안 사로잡은 것은 엠베스 데이비츠. 살짝 내려간 눈꼬리와 그을린 얼굴이 인상적인 그녀는 아프리카 대륙의 공기와 함께 성장했다. 21살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극 무대에 줄리엣으로 등장하며
글: 최하나 │
200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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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빔 벤더스의 할리우드 프로젝트 <폭력의 종말>
EBS 3월 10일(토) 밤 11시
빔 벤더스의 <해미트>(1982)는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초청으로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진 영화다. 벤더스에게 미국은 풍요로운 문화와 영감으로 가득한 영화적 창고와 다름없었지만, 그런 그에게도 할리우드 시스템은 견디기 어려운 것이었다. 결국 <해미트>는 실패했고, 그는 마치 자신의 경험을 재구성한 듯
글: 남다은 │
2007-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