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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전쟁을 먹고사는 사람들, <거짓 속의 진실>
EBS 4월15일(일) 오후 2시
이런 정치영화를 볼 때마다 매우 암담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비극은 이토록 쳇바퀴처럼 반복되고 세상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리처드 브룩스의 <거짓 속의 진실>이 바로 그런 영화다. 영화가 만들어진 해는 1983년이다. 그런데 영화의 내용과 그 속의 인물들의 행태는 지금의 현실에 적용해
글: 남다은 │
20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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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앗! 당신] 완벽주의 드라큘라, 리처드 록스버그
<젠틀맨리그> MBC 4월7일(토) 밤 12시30분
책장 속에 잠들었던 ‘히어로즈’가 깨어났다. 뱀파이어와 투명인간, 네모 선장에 톰 소여와 지킬 박사까지. <젠틀맨리그>는 시대와 공간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름난 판타지, SF, 모험 소설의 주인공들을 두루두루 불러모은다. 다소 대책없어 보이는 호화 라인업을 소환하는 자는 첩보원 M,
글: 최하나 │
200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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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이야기꾼 로렌스 캐스단, <새로운 출발>
EBS 4월7일(토) 밤 11시
지나 데이비스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겨주었던 영화 <우연한 방문객>을 이 지면을 통해 소개한 적 있다. 그때 감독 로렌스 캐스단의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새로운 출발>은 로렌스 캐스단이 데뷔작인 <보디 히트> 이후 두 번째로 만든 작품이다. 이야기에서 잔재미를
글: 남다은 │
200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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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앗! 당신] 한 손엔 대본, 한 손엔 펜, 에밀리 모티머
<51번째주> 3월30일(금) MBC 새벽 1시
51이 의미하는 것은? 지정학적인 관점에서는 미국의 50개 주에 이은 다른 장소, 영국을 지칭하며 약물에 대입한다면 그것은 일반 환각제보다 51배 강력한 신종 마약을 의미한다. 마약 거래를 둘러싼 소동극을 담은 <51번째주>에서 마약 제조업자 새뮤얼 L. 잭슨을 쫓는 여자 킬러는 에밀리
글: 최하나 │
200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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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희망없는 소년들을 위하여, <벽>
EBS 3월31일(토) 밤 11시
바흐만 고바디의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을 통해 이미 우리는 쿠르드인들의 고단한 삶을 목격한 바 있다. 술에 취한 노새를 끌고 국경을 넘나드는 소년의 삶에서 희망을 말한다는 것은 오히려 사치였다.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과연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 뿌리를 상실당한 채 부유하는 쿠르드
글: 남다은 │
200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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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앗! 당신] 내겐 너무 끈적한 그녀, 이슬라 피셔
<웨딩 크래셔> 3월24일(토) KBS2 밤 12시25분
바람둥이에게 결혼식은 세 박자를 갖춘 활동 무대다. 먹을 것, 마실 것, 그리고 여자. <웨딩 크래셔>의 백미는 세 박자를 척척 밟아나가는 오언 윌슨과 빈스 본 콤비의 스텝이지만, 포스 하나만으로 그들을 제압하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글로리아 역의 이슬라 피셔다. “꼭 찾아낼거얌
글: 최하나 │
200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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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어느 살인마의 심연, <냉혈한>
EBS 밤 11시
베넷 밀러의 <카포티>는 2006년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카포티가 소설 <인 콜드 블러드>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전기형식 속에서 추적한다. 영화가 보여주듯, 실제로 카포티는 1959년 미국의 한 지방 농장에서 벌어진 일가족 살인사건을 접한 뒤 실화
글: 남다은 │
2007-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