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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꿈의 산업 한 발짝 더 앞으로,<태권 패밀리>
11월 초 방한한 영국 본머스 대학의 존 빈스 교수는 컴퓨터애니메이션을 일컬어 “예술과 과학의 결혼”이라고 표현했다. 컴퓨터라는 단어조차 생경했을 1960년대, 컴퓨터그래픽을 시작한 이 사람은 명실공히 영국 디지털애니메이션의 선구자인 셈이다. “실사를 두고 왜 굳이 3D애니메이션 기술을 구사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자괴감에 빠진 일부 3D애니메이터들에게 “
200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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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2002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 공모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2002년 대한민국 캐릭터 산업계를 빛낸 최고의 캐릭터를 선정하기 위해 2002년 우수 캐릭터를 11월25일부터 28일까지 공모한다. 우수 캐릭터를 발굴, 홍보하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촉진시키기 위해 시행하는 우수 캐릭터 공모는 대한민국 캐릭터 대상 1작품과 우수캐릭터상 9작품을 선정·수상한다. 이 밖에 상품화 횟수가 가장 많은 제조사
200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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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고유성 <로보트 킹> 복간
<로보트 킹>의 복간본을 받아보았다. 검은색 하드보드 표지로 튼튼하게 묶여 나온 이 만화는 원고 한장없이 낡고 조악한 옛 만화책을 다시 찍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게 복간되었다. 이 놀라운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시작한 곳은 코스닥에 상장했다는 출판사도, 종합미디어회사를 꿈꾸는 출판사도, 여러 개의 잡지와 커다란 매장까지 갖고 있는 출
200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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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인디밴드 12팀의 편집음반
편집음반은, 대개 여러 뮤지션의 히트곡을 모은 ‘종합선물세트’로 기획되거나, 아니면 새로운 음악(인)에 대한 소개서 및 ‘리트머스 시험지’의 용도로 발매되곤 한다(넓게는 공통주제로 기획된 음반이나, 특정인에 대한 헌정음반까지도 편집음반의 유형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후자보다는 안전한 전자쪽에 비중이 치우치는데다가 최근 물량/가격 공세 등을 통한
200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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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진보평론> 1-13호
뭐, 누가 돈을 주겠어요. 그냥 발기인 1천명이 10만원씩 걷어서 1억원쯤 만들기로…. 마르크스 사망 150년 기념 코뮤날레 기획을 맡은 심광현(미술평론가. 그는 80년대 방식을 2천년대에도 유효화하는 신기한 재주를 갖고 있다. ‘세계적’을 두루 섭렵했으면서도 ‘민족적’을 여전히 관철시키는 그의 ‘썰’을 들다보면 신기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이 ‘재정’에 대
200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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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중독> O.S.T
보기 드문 탄탄한 영화였다. 히치콕식의, 다가갈 수 없는 대상에 대한 욕망의 대리 충족을 꾀하는 이상심리자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왜곡된 욕망추구를 비밀의 껍질 벗기듯 한 꺼풀씩 벗겨내는 점은 히치콕적인데, 몰랐던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을 섬뜩하게 묘사하는 히치콕식 전율은 조금 약하다. 그러나 그건 오히려 의도일 수도 있다. 전율의 순간들은 시간의 흐름 속
200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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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나카 마사토의 <폭력의 도시>
“좋은 밤입니다. 키도 시게미츠입니다.”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뉴스 익스프레스’는 이처럼 깔끔한 멘트로 시작되지만, 사실상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더럽고 잔인한 뉴스 쇼다. 캐스터인 키도에게 두려움이란 없다. 더 높은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어떤 비난과 희생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시청자란 무엇인가 겉으로는 도덕과 규율을 이야기해도, 무엇이든
200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