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로드리게스 이노스케의 <오이카와X2 취업일지>
마요네즈 형제의 취업 대혈투서기 2010년 부도 직전의 통신업체 NOT 도모코(NTT 도코모의 패러디)에 근무하던 오이카와 시게루. 말많고 먹성좋고 매너없는 뚱보 남자. 그날 밤도 망신창이가 될 정도로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뭐 여느 때와 크게 다른 모습 같지도 않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날 아침 깨어난 곳이 신기하게도 10년 전 대학생 시절
글: 이명석 │
2003-03-28
-
[도서]
정화된 밤,푸른새벽의
‘메이저’에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는 ‘노래하는 dawn’과 인디 신에서 활동하던 ‘기타치는 sorrow’가 만난 것은 지지난해 겨울 홍익대 근처의 어떤 작은 클럽에서다. 그리고 얼마 뒤, 이들은 ‘푸른새벽’이라는 이름으로 밴드를 만들어 음반을 냈다. 발매 레이블은 ‘전통의 인디 레이블 로-파이 카바레 사운드’이다. 오! 부라더스나 볼빨간과 같은 간판스타
2003-03-24
-
[도서]
[만화계 화제] 반전(反戰) 풍자만화전시회 개최
오는 3월26일부터 31일까지 교토시 주재 갤러리 ‘기타노’에서 “반전의지의 교감과 확장”을 기조로 한 고경일의 풍자만화전시회 ‘서울만보전(漫步展)’이 열린다. 현재 상명대학 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고경일은 이전에도 정신대 문제 등의 내용으로 전시회를 개최해 일본 내에서도 화제를 모았었다. 이번 전시회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미국의 핵 위기에 대응하는 도발
2003-03-20
-
[도서]
변병준의 <달려라! 봉구야>
사람, 풍경, 혹은 그냥 스쳐가는 것들진보하는 작가를 만나는 일은 독자에게 큰 행복이다. ‘변병준의 작은 만화’인 <달려라! 봉구야>를 세번 읽고 내린 결론이다. 먼저 간략한 독후감을 소개한다. 첫 번째 읽고 나서는 심심했다. 초기 단편에서 보여준 유머도 없고, <프린세스 안나>에서 보여준 지독한 자폐감도 없는 그저 착하고 착한 주인공
글: 박인하 │
2003-03-20
-
[도서]
당연한 말 거짓말,소설가 이문구의 죽음에 부쳐
한 사람이 죽으면 한 세상이 사라진다는 말이 정말 실감난다. 풍자가 성심을 오히려 심화하는, 치열하게 너그러운 문장으로 이 시대 가장 천대받는 농민 소재에 풍만하면서도 고전적인 품격을 부여한 이문구 소설을 기억한다면 더욱 그렇고, 천라지망 정신으로 삶의 일상을 묘파해내고 필경은 웃음과 울음의 경계를 아름답게 허무는 이문구 산문을 안다면 더욱 그렇고, 문단
글: 김정환 │
2003-03-15
-
[도서]
세상을 지배하고 싶었던 소녀,마돈나 전기
마돈나 전기 <마돈나 섹슈얼 라이프: 울지마, 울지마, 울지마>
이제 얼굴까지 몰락한 마이클 잭슨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가슴이 아프다. 그를 열광적으로 좋아한 기억은 없다. 그럼에도, 한동안 마이클 잭슨은 같은 시대를 걸어간다는 느낌이 있었다. 동시대의 스타라는 존재는 시간이 흐를수록 굳이 팬이 아니라도 연대감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글: 김봉석 │
2003-03-15
-
[도서]
[만화가 화제] 클램프 신작 <합법 드러그>
클램프 신작 <합법 드러그>최강의 팀 만화가 클램프(CLAMP)의 신작 <합법 드러그>가 번역 출간되기 시작했다(서울문화사 펴냄). <미스터리 극장 에지>와 비슷하게 물건에 깃든 기억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자 주인공이 수상한 냄새가 잔뜩 풍기는 ‘초록 약국’에서 일하면서 생기는 신비한 사건들이 독자들의 흥미를 끈다. 와 &l
200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