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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시각문화의 역사적 존재 이유를 파악하라, <보이는 것의 날인>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에서 잭 니콜슨이 연기한 주인공 잭은 글을 쓰는 인물이지만 한편으로는 할말이 없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것에 대해서 프레드릭 제임슨은 잭과 그가 속한 가족이 적나라한 소외 상태에 놓여 있으며 서로에 대한 관계가 발전할 가능성이 차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어서 제임슨은 ‘서로가 잘 알 수 있는 공동체’에 대한 선망
글: 홍성남 │
200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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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한없이 가벼운 감각적 트렌드, 천계영의 〈DVD〉
나를 여성만화(순정만화라 불리기도 하는)에 빠져들게 한 만화는 이케다 리요코의 <올훼스의 창>이었다. 순진한 전학생과 베일에 쌓인 주인공, 작품의 배경이 되는 볼셰비키 혁명. 아름다운 그림과 정서의 선을 타고 넘나드는 이야기 전개, 무엇보다 꽉 짜여진 그 스케일이 나를 매혹시켰다. 황미나, 김진, 김혜린, 신일숙, 강경옥, 80년대에 데뷔해 지금
글: 박인하 │
200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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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사람이 새겨진 지구인문서, <발견, 하늘에서 본 지구 366>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우리 시대의 가장 기억할 만한 사진작가다. 그는 1996년부터 경비행기, 헬기, 열기구 등을 타고 북미,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하늘에서 본 지구의 모습을 담아왔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의미심장한 풍경들이 촌철살인의 에세이와 함께 펼쳐진다. 땅에는 국경이 있고 하늘에는 영공이 있으니 그의 비행이 마냥 순
글: 표정훈 │
200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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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태지 ‘보이’, 불안을 벗고 확신을 말하다
서태지의 7집 앨범 <Issue>와 공연조금 뜬금없는 얘기 같지만, 서태지의 7집 앨범 <Issue>를 이야기하기 전에 지금은 세상을 떠난 한 일본 록 뮤지션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그의 이름은 히데(Hide)인데, 서태지가 이번 앨범에서 함께 일한 공동 편곡자 이나(I.N.A), 기타리스트 카즈(KAZ), 엔지니어 에릭 웨스트폴(Er
글: 강명석 │
200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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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542페이지의 재미, 김혜린 단편집 <노래하는 돌>
<불의 검> 완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에 떡하니 새로운 선물이 도착했다. 총 12편의 알짜배기 단편을 모아놓은 이 책은 500조각의 퍼즐과 함께 포장되어 나에게 배달되었다. 이 단편집에는 20년에 가까운 작가의 작품생활을 갈무리하는 단편들이 선정되어 있다. 첫머리에는 1985년 <아홉번째 신화>에 발표된 <그대를 위한 방문자>
글: 박인하 │
200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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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필립 K. 딕의 SF 걸작선 시리즈, <페이첵>
영화와 인연이 깊은 작가 필립 K. 딕. <스크리머스> <임포스터> <블레이드 러너> <토탈리콜> <마이너리티 리포트>, 이번에는 <페이첵>이다.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 중인 ‘필립 K. 딕의 SF 걸작선’ 시리즈 중 네 번째 책으로, <페이첵>을 포함해 모두 8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글: 표정훈 │
200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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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일본 분단, 지도를 새로 그려라, <태양의 묵시록>
만약 히틀러가 부활해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킨다면, 만약 빙하가 녹아내려 지구의 땅덩이 대부분이 가라앉아버린다면, 만약 군국주의로 무장한 일본이 제2의 진주만 침공을 감행한다면…. 픽션은 ‘만약’을 사랑한다. 그리고 ‘더 큰 만약’일수록 더 강렬하게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가와구치 가이지의 <태양의 묵시록>(대원씨아이 펴냄)은 그중에서도 ‘가장 큰
글: 이명석 │
2004-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