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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주의 TVIEW] <불야성> 비로소 허락된 무표정
MBC <불야성>의 주인공, 서이경을 연기하는 이요원이 종종 보여주는 무표정에 관해 생각한다. 표정을 지운 표정이라고 해야 할까? 분명 의지가 깃든 무표정이다. 이요원은 그 얼굴로 SBS <황금의 제국>에서 장태주(고수)와 서로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한 심리전을 벌였고, JTBC <욱씨남정기>에서는 남자 부하 직원들이 접
글: 유선주 │
20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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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상의 TVIEW] <팬텀싱어> 오디션 프로그램, 아직 살아 있네!
가장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6이 막 시작했다.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부제는 ‘더 라스트 찬스’. 말 그대로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연습생과 가수 출신, 일반인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K팝스타>라는 거대 공룡 오디션의 출범과 비슷한 시기에 또 하나의 오디션 프로그램
글: 김호상 │
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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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주의 TVIEW] <낭만닥터 김사부> 흙수저 청춘을 이끄는 기인
“분노 말고 실력으로 되갚아줘. 네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그럴싸하게 들리지만 사회의 부조리를 개인 차원으로 축소하는 기성 세대의 훈계로 낯설지 않은 레퍼토리다. 실력이란 말의 모호함은 또 어떤가? 검증하고 반영하는 절차가 공정하지 않을 때, 운도 실력이고 ‘돈도 실력’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반박할 길은 막막해진다. 어린 시절, 강동주는
글: 유선주 │
20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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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상의 TVIEW] <리바운드> 추억을 세련되게 소비하는 방법
‘The Air’ 마이클 조던과 그의 팀 시카고 불스가 대표하는 미국 프로농구 NBA의 인기는 누군가에게는 현재진행형이다. 누군가는 이충희와 허재, 현주엽과 서장훈이 대표하는 대학 농구의 팬이었을 수도 있다. 심지어 1997년 데뷔해 20년 만인 올해 7월에야 은퇴한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던컨은 긴 세월을 함께 살아낸 동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
글: 김호상 │
20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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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주의 TVIEW] <공항 가는 길> 현실 받아들이기
가진 것과 지킬 것이 많은 기혼남녀의 사랑을 다루는 드라마들의 시작은 특별한 만남이나 사건 대신 쭉 반복해온 일상으로 그 야심을 보여줄 때가 많다. KBS <공항 가는 길>은 어린 딸의 유학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박진석(신성록)과 그를 기장님이라 부르는 승무원 최수아(김하늘)의 전화 통화로 시작한다. 짧은 대화 속에는 이들이 일터에서 만났고 어
글: 유선주 │
201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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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상의 TVIEW] <예능인력소: 하실 분 쓰실 분> 예능 스타를 생산하자
누구나 생각해봤을 주제다. 많은 프로그램에서 이미 녹여낸 포맷이다. 흔히 ‘예능 늦둥이’라고 불리는 방송인들. 스포츠 스타든 아나운서든 가수든, 그녀 혹은 그가 우연한 기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진가를 인정받는 일은 흔했다. 하지만 이 일을 이렇게 노골적으로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예능 인재 발굴 프로젝트’라니. 프로그램의 제목은 무려 <
글: 김호상 │
20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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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주의 TVIEW] <그것이 알고 싶다> 그 재연을, 지지하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오랜 시청자로 자극적인 재연 화면과 극화된 사건을 소비하는 입장에선 종종 저 장면이, 저 묘사가 필요한지 불필요한지를 고민할 때가 있다. ‘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진실’ 편에서 고 백남기 농민이 무시무시한 위력의 물대포에 맞는 장면을 반복 재생할 때도 그랬다. 몸이 덜덜 떨리는 와중에 이것은
글: 유선주 │
2016-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