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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게임]
절대적 운명,<테일즈 오브 데스티니2>
게임, 특히 롤 플레잉 게임에서 운명이란 말은 꽤 자주 들먹거려진다. 운명의 아이가 어른이 되어 운명의 전사로 성장하고, 운명의 동료들과 함께 운명의 적과 맞서 세계를 구할 운명을 수행한다.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2>처럼 아들이나 딸이 부모의 대를 이어 또다시 운명의 전사로 세계를 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운명의 동료와 운명의 적이 새롭게 함께
글: 박상우 │
200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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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게임]
슈팅게임 <식신의 성>
명쾌한 논리, 순수한 게임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게임을 평가하는 데 그래픽이 제일 중요한 기준이 되어버렸다. 수준 이하의 게임이 그래픽만 좋다고 칭송받는 건 아니지만, 단지 저해상도라는 이유만으로 재미있는 게임이 눈길조차 받지 못하고 사라진다. 한때 그렇게 인기있던 슈팅 게임이 어느새 시대에 뒤떨어진 장르로 취급받는 것이, 어쩌면 기술 진보의 혜택을 비교적
글: 박상우 │
200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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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게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Hare & Tortoise>, ‘토끼와 거북이’라는 이름의 보드 게임이 있다. 토끼 1번부터 토끼 6번까지 토끼 역할을 하나씩 나누어 맡는다. 이 게임은 레이싱 게임이다. 결승점에 제일 먼저 들어가는 사람이 승자다. 이런 종류의 게임에서 제일 중요한 거라면 역시 주사위 운이다. 한개, 혹은 여러 개의 주사위를 굴려 나온 눈만큼 전진한다
글: 박상우 │
200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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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게임]
시대가 게임을 만든다,남코 아가씨들
<철권> <소울 캘리버> 그리고 <릿지 레이서>. 남코는 일본 게임산업의 기술 수준을 대변하는 엘리트 회사다. 그런 남코에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니 어색하다. <유메리아>의 어딘지 어설픈 3D 캐릭터들은 지금까지 남코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같은 게임이라면 캐릭터가 예쁘거나 멋지거나 섹시해서
글: 박상우 │
200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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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게임]
텍스트의 시대는 죽었다,텍스트 게임 <조크>
게임을 시작하면 녹색 화면에 하얀 글씨가 떠오른다. 당신은 하얀 집의 서쪽으로 펼쳐진 넓은 들판에 서 있다. 문은 모두 판자로 막혀 있다. 그리고 집 앞에 조그만 우체통이 있다. 무엇을 해야 할까? 키보드를 두들긴다. ‘우체통을 열어라.’ 전단지가 들어 있다. 광고지다.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번에는 집의 남쪽으로 돌아가본다. 하지만 여전히 문이 없다.
글: 박상우 │
200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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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게임]
꽃과 총알,<언더애쉬>
손에 꽃다발을 쥔 맨발의 히피들이 자기들을 진압하러온 경찰의 총구에 꽃을 꽂았다. 잠시 뒤 경찰은 몽둥이를 들고 그들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40년의 세월이 흘렀다. 모포를 메단 배낭을 짊어진 사람들이 이라크로 모여들었다. 이제는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린 40년 전의 히피들도 있다. 그들은 이라크 국경 철조망에 꽃을 매달았다. 총구에 꽂은 장미가 세상을 바꿀
글: 권은주 │
200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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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게임]
천재의 시대를 넘어서,리메이크 열풍
어쩌면 요즘 사람들은 옛날 사람들보다 창조성이 없는 것 같기도 같다. 음대마다 작곡과가 있어 계속 입학하고 졸업하지만 연주회에서도, 음반사에서도 베토벤이나 모차르트만 늘 인기다. 소더비에서 최고가로 낙찰되는 것은 늘 고흐나 모네고, 미술관에서도 현대미술쪽은 어딘지 한산하다. 대중예술은 좀 낫다. 사람들은 아직 동시대의 노래나 포스터나 광고, 영화를 좋아한다
글: 박상우 │
2003-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