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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잇]
[스크롤잇] 어린이로 살기도 힘들다네
시험 때마다 하던 생각. 1주일 전으로 돌아가면 좋겠다(공부를 안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나라는 인간은 과거로 돌아가도 역시 공부를 안 하겠구나 하는 ‘주제파악’이 되고 나면, ‘지금의 자각을 가진 채’ 과거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생각을 수정한다. 마치 생각하는 대로 될 수 있다는 듯이. 홍승표의 웹툰 <남기한 엘리트 만들기>를 보며 놀랐던
글: 이다혜 │
200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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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잇]
[스크롤잇] 편의점은 요지경~
편의점 없으면 못 산다. 밤새 노는 데도, 밤새 일하는 데도, 밤새 먹는 데도 신물나게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에서 파는 음식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블로거도 있을 정도니, 편의점의 세계는 얼마나 갱신이 빠르고 재미있는지.
지강민의 <와라! 편의점>은 편의점에서 생기는 다양한 일을 그린 웹툰이다. 주로 편의점 종업원들의 이야기가 소개되는
글: 이다혜 │
200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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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잇]
[스크롤잇] 예상하고 읽어도 웃음이 빵
<마음의 소리> ‘너도 재미없어!’ 편을 읽다가 빵 터졌다. 이 편은 이렇게 시작한다. “만화 속 ‘조석’을 먼저 알게 된 사람을 만나는 건 힘든 일이다.” 자기가 쓰는 글이나 만화와 비슷한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모두 그런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작품의 팬들은 작품을 샅샅이 읽고 작가의 모습을 작품에서 연장해 상상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상대가
글: 이다혜 │
200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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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잇]
[스크롤잇] 설명하면 지는 거다!
“오늘 전학생이 왔다. 이름은 원숭이다. 사이좋게 지내라.” 선생님의 말에 학생들이 키득거리고 웃는다. “이름이 원숭이래. ㅋㅋ 아놔.” 문이 열리고 전학생이 들어온다. 원숭이다. 귀귀의 <열혈초등학교>에서 생기는 일이다.
각진 얼굴, 팍 삭은 표정 때문에 학생들은 초등학생이 아니라 조폭 좀비처럼 보인다. 거의 항상 누군가가 죽도록 터지는
글: 이다혜 │
200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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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잇]
[스크롤잇] 소소하고 따뜻한 시선
소싯적에 <페이퍼> 좀 펄럭여봤다 하는 사람이라면 김양수의 카툰을 잘 알 것이다. 소소한 일상의 사건, 사고를 재치있게 그려낸 카툰. 깜짝 놀랄 발상의 전환, 스펙터클(현란한 그림), 독자를 압도하는 창의력… 이런 건 절대 없다. 심지어 몇번인가는, 이런 거 나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어쩌면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나 김양
글: 이다혜 │
200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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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잇]
[스크롤잇] 몰라? 야구를 봐!
최훈의 프로야구 카툰은 네이버의 스포츠>야구>최훈스페셜로 들어가야 볼 수 있다. 웹툰이라기보다 한국 프로야구 본격 풍자 카툰이라고 불러야 할 이 요상한 작품이 한번 업데이트될 때면, 아주 긴 댓글 행진이 시작된다. 그중에는 ‘이번 연재분 설명’이 있다. 야구를 안 보고 웹툰만 봐서는 절반 이상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예컨대 6
글: 이다혜 │
2009-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