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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한걸음씩 알아가는 중국문화의 진면목
개발과 낙후, 현대와 과거가 같은 공기를 흐르는 천의 얼굴을 가진 나라. 베이징은 올림픽 열기가 뜨겁고, 쓰촨은 구호의 열기가 뜨겁다. 중국 문화의 복잡한 단면들을 보여주는 영화들에서 해당 문화로의 여행을 시작하는 <중국이 내게 말을 걸다>는 관련된 지역, 음식, 사건, 전설 등을 징검다리로 놓아 중국 문화라는 거대한 강을 독자가 한 걸음씩 따
글: 안현진 │
200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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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퍼즐을 풀고 나면 당신도 명탐정!
보물찾기를 위해 외딴섬으로 떠난 일행이 연쇄살인사건에 휘말린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추리소설 <외딴섬 살인사건>은 독자와 공정하게 사건 해결의 단서를 나누고 ‘독자에 대한 도전’을 제시한다. 퍼즐풀이의 매력이 살아 있는 책. <월광게임>에서 이미 선보였던 에이토대학추리소설연구회의 에가미 부장과 아리스는 동아리 친구 마리아의 초청으로
글: 이다혜 │
200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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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친절하고 사려깊은 애니메이션 세계지도
자칭 애니메이션 마니아라 자부하는 사람도 미국과 일본 외에 다른 나라의 애니메이션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직접 접할 기회도 적거니와 그 정보를 얻을 창구가 전무하기 때문. 미국과 일본의 소소한 단편애니메이션 제작 소식까지 얻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그 못지않은 애니메이션 강국인 프랑스와 체코 등의 신작 정보를 얻기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 면에서 전세
글: 김경우 │
200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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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한국산 스릴러의 매력을 만끽하라!
한국 장르 소설 창작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 무협, 판타지, 로맨스 소설은 이미 해외 장르 소설 못지않은 물량공세가 이어진 지 오래고 스타 작가들도 생겼다. 공포, SF는 창작집단을 중심으로 신인작가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추리, 스릴러 소설의 경우 해외 작품들에 비해 한국 창작소설의 인지도가 약했던 게 사실인데, 황금가지의 <한국 추리 스
글: 이다혜 │
200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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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이 사진작가, 정말 제대로 미쳤다
제 입으로 무엇에 미쳤다고 말하는 이들은 별로 신뢰가 안 간다. 당신네들이 나만큼 열정이 있느냐는 오만하고 요란한 뻐김이 그냥 밉살스럽다. 심성이 삐뚤어져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사진으로 생활하기>의 도입부도 좀 그랬다. 살아 있어서, 섹스할 수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기쁘다”는 과한 도취가 부담스러웠다. “30년 넘게 한눈팔지
글: 이영진 │
200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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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언론사 사장에게 밑줄 그어 권하고 싶은 책
원칙적으로 민주사회에서 언론이 담당하는 역할은 간단하다. 사회의 규모가 개인이 지각 가능한 범위를 넘어설 때 시민으로서 권리와 책임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그의 눈과 귀를 대신하는 기구가 언론이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작동하려면 헌법에 명시된 언론 자유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안정적 노동조건과 튼튼한 중산층, 합리적인 시스템이 받쳐줘야 한다. 경제적 좌절은 정치적
글: 김혜리 │
200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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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공포 마니아를 위한 최고의 만찬
공포 만화의 마니아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한 이토 준지의 신간이 2권이나 나왔다. 권당 12편씩 총 24편의 단편이 담겨 있으니 이토 준지에 대한 허기를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미공개된 초기작들을 비롯해 불쾌함과 유쾌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기상천외한 단편들이 가득하다. 이토 준지 작품의 전반에 깔려 있는 미에 대한 과도한 열망, 인체변형과 사지절단,
글: 김경우 │
2008-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