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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송길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미래는 디스토피아?
<씨네21>에 기고를 하게 되었다는 나의 자랑에 그러던지, 라며 심드렁해하던 친구에게 코너의 이름이 ‘디스토피아로부터’라고 하자 눈을 반짝이던 것이 기억난다. 영화광은 아니지만 디스토피아 장르는 빠지지 않고 챙기는 그에게 중요했던 것은 칼럼의 내용보다 제목이었던 것이다. 왜 그런 영화들을 좋아하냐고 물으니 진지한 얼굴로 “모두 다 함께 망했으면
글: 송길영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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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임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불쾌한 골짜기 너머 ‘대불쾌 심연’
1970년 일본의 로봇공학자 모리 마사히로는 인공물이 사람을 닮을수록 호감도가 증가하다가 어느 순간 오히려 사람을 닮은 모습이 불쾌함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는 가설을 내놓았다. X축에 표시된 인간과의 유사성이 50%를 넘어가면서 호감도를 나타내는 Y값이 갑자기 음(-)의 영역, 즉 비호감의 영역으로 떨어지며 그래프는 움푹 파인 골짜기 같은 모양이 된다. 어설
글: 임소연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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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우석훈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영화의 ‘포스트 코로나’는?
마스크 규제가 풀리면서 이제는 극장 안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뭔가를 먹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영화 관객은 이전 규모로는 극장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활성화되었고,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가 전성기를 맞았다. 이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잠시 생각을 해보자.
가성비로 따지면 극장은 OTT를 따라가지 못한다. 물론 그
글: 우석훈 │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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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소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중학교 1학년
나는 남의 나이를 통 짐작하지 못한다. 전에는 누가 장난스럽게 “저 몇살 같아 보여요?” 같은 질문을 하면 속으로 질색하면서 백살 같다고 대답하곤 했다. 다행히 요즘은 그런 걸 묻는 사람이 별로 없다. 사회 분위기가 달라진 덕도 있고, 어느덧 주위에 나와 나이 경쟁할 만한 사람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따금 독서 교실 어린이들이 나에게 몇살이냐고
글: 김소영 │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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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송길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나이 단상
올해 들어 우리 모두 공평히 받은 선물은 설날 떡국을 먹어도 오히려 줄어든 나이가 아닐까 한다. 그간 외국인을 만날 때마다 한국식 나이를 설명하는 것이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드디어 세계화의 기준에 맞추어가는 느낌이라는 게시판에 오른 글에 실소와 공감이 겹친다.
태어나며 바로 1살을 얻는 우리네 풍습은 친절하게도 어머니 뱃속에서 보낸 기간을 다 세어
글: 송길영 │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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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임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챗지피티 파이팅!
그야말로 챗지피티(ChatGPT)의 시대이다. 챗지피티로 과제를 작성한 것이 적발되어 전원 0점 처리가 된 국내 국제학교 학생들부터 챗지피티가 논문의 저자가 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해외 학술지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소식이 들린다. 미국에서는 챗지피티가 의사면허시험과 로스쿨 시험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가 열심히 하는 페이스북에는 이런 소
글: 임소연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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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우석훈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명량’과 ‘한산’, 어린이들과 같이 보기
우리 집 어린이들은 초등학교 2학년, 4학년, 이제 곧 3학년, 5학년으로 올라갈 겨울방학 중이다. 태권도장, 미술학원, 영어학원을 적당히 섞어가면서 겨울방학을 보내는 중인데, 사실 시간 보내기가 쉽지 않다. 방학 전에는 집 근처로 누군가 찾아오면 커피도 한잔 마시고 그랬는데, 두 어린이의 학원 시간이 제각기고, 영어학원 말고는 차가 없어서 데려다주고 데
글: 우석훈 │
2023-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