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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진실을 목도한 인간의 가장 정직한 표정, <마이클 클레이튼>
KBS1 3월9일(일) 밤 12시50분
<마이클 클레이튼>의 주인공은 마이클 클레이튼이지만, 영화의 시작과 함께 드러난 그는 불의의 중심에 있거나 정의의 중심에 있는 대신 그 사이에서 최대한 존재감없이 존재하는 자이다. 그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이지만, 소송팀에 속하지 못하고 회사와 관련된 음지의 일들을 은폐하고 처리해주는 일을 도맡고 있다. 게
글: 남다은 │
200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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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상근이와 경수씨의 공통점은?
방송사와 시청자가 공유하는 ‘완전 소중한’ 캐릭터 군단에 애완의 대상도 세부 장르로 침투했다.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막론하고 만만하게 부를 애칭 하나 획득하지 못하면 마치 낙오자처럼 여겨지는 게 요즘 방송가의 풍경. 하찮든지 허당이든지 유치하든지 뚜렷한 캐릭터를 가져야 시청자의 적극적인 관심권 아래 머물 수 있다. MBC <무한도전>의 수선
글: 조재원 │
200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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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미국 청년이 추적한 종군위안부의 비극, <잊혀진 증언을 찾아서>
KBS1 3월1일(토) 밤 11시40분
미국인 앤서니 길모어는 한국에서 대학원을 다니던 중 우연히 종군위안부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저 영어를 가르치며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왔던 미국 청년은 어느 날 문득 한국의 믿을 수 없는 과거를 대면하고 충격에 빠진다. 2005년 그는 한국인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나눔의 집을 방문하고 노인들과의 인터뷰를 시작한다.
글: 남다은 │
200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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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이효리, ‘쌩얼’을 드러내다
‘신비한 스타 따위는 필요없어’를 외치는 예능프로그램의 쩌렁쩌렁한 육성에 이효리도 맞장구를 쳤다.
지난 2월17일 SBS 일요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신설코너 ‘체인지’에 주인공으로 출동한 그가 초장부터 강도 높은 총알을 쏘며 스타들의 예능계 ‘쌩얼’ 투신기에 한줄을 보탰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비포 버전’
글: 조재원 │
200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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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미드나잇] 화려하게 컴백하긴 했는데…
국내 미방영(XTM 방영 예정)
약 6개월 전 616호의 본 칼럼에서 미드로 제작되고 있는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소개한 적이 있다. 그 즈음 인터넷에 유출되어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파일럿 에피소드에 약간의 수정을 가한 첫 번째 에피소드는, 지난 1월13일 일요일 폭스채널을 통해 드디어 방영되었다. 그리고 <터미네이터>라는 프렌
글: 장미 │
200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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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도마 위의 CF] 겉멋의 떡밥은 이제 그만!
티저라는 광고 기법이 있다. 제품이나 브랜드에 관한 어떤 정보도 주지 않고 미끼만 턱 던져놓아 ‘이게 뭐야?’라며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광고기법이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웅성웅성 그게 뭘까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했다 싶을 때, ‘짜잔’ 하면서 진짜 브랜드가 노출된 본 광고를 내놓는 것이다. 뭐, 간단하게 말하자면 ‘떡밥 전략’이랄까. 영화
글: 부엌칼 │
200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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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버지니아 울프의 향기, <댈러웨이 부인>
KBS 2월24일(일) 밤 12시50분
아마도 감독은 원작에 밴 버지니아 울프의 향기를 최대한 그대로 영상에 담고 싶었을 것이다. 줄거리는 물론, 인물들의 대사, 어느 한순간에 대한 묘사까지 영화는 원작의 숨결을 따르고자 한다. 내용에 별다른 재해석이 없다면 울프 특유의 의식의 흐름 기법은 어떻게 재현되었을까. 영화를 보면서 가장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부
글: 남다은 │
2008-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