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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스즈키 세이준의 후기 영화세계 엿보기
60년대 B급 야쿠자영화의 명인으로 꼽히던 스즈키 세이준은 스튜디오 경영진과의 잇단 마찰로 10여년간의 칩거에 들어간다. 그랬던 그가 독립제작 방식으로 복귀하면서 1980년 발표한 <지고이네르바이젠>은 일본 영화계에서 잊혀졌던 그의 이름이 아직 건재함을 과시하였을 뿐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액션감독으로서의 명성을 스스로 극복
글: 이교동 │
200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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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코멘터리] 70년대 한국의 시대상을 듣는다, <수사반장>
극화라는 필터를 거치기는 했어도, 그때그때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반영하는 TV드라마는 한 시대를 담은 영상기록이기도 하다. 박통 정권 당시 시작된 장수 드라마 <수사반장>의 경우 ‘범죄 예방 및 계도, 민-경 친선 도모’라는 명확한 기획의도가 있었는데, 이 때문에 범죄와 수사 과정이 비교적 충실하게 재현되어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좋
글: 김송호 │
200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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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명예의 전당] 고전 스펙터클의 거장, 드밀 감독의 시대 불안, <십계>
바라는 대로 짓고 원하는 만큼 동원하며 무성영화의 전성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거대 서사극은 영화가 TV에 위협받던 1950년대에 극적으로 부활했다. 규모와 호사스러움에서 최대치를 반영한 스펙터클의 세계는 영화가 TV에 대항해 구축한 최고의 무기였는데, 고대 역사와 함께 그 소재로 빈번하게 다뤄진 것은 성서의 세계였다. 그중 구약의 출애굽기와 모세의 기록을
글: ibuti │
200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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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DVD vs DVD] 코미디 대가의 영화인생, 그 뒤안길
올 들어 연달아 출시된 두편의 <버스터 키튼 컬렉션>은 무성영화 시대의 신화적 코미디언으로 기억되고 있는 버스터 키튼의 평탄치 않았던 인생을 새로이 뒤돌아볼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65주년 기념이란 부제를 달고 출시된 <버스터 키튼 컬렉션>은 그가 마지막으로 계약했던 컬럼비아 영화사의 단편 코미디 전편을 수록하고 있는데,
글: 이교동 │
200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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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서플먼트] 본편의 재미를 넘는 ‘매니저 버전 메이킹’, <자토이치>
<자토이치> DVD에는 두편의 메이킹 다큐멘터리가 들어 있다. 하나는 제작발표부터 베니스영화제 수상까지를 간략히 소개한 레디메이드 붕어빵. 하지만 기타노 다케시의 매니저가 직접 촬영한 다른 하나는 현장감도 생생하고 무엇보다 그 자체가 하나의 코미디다. 이 ‘매니저 버전 메이킹’의 특징은 단역배우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매니저는 &
글: 김송호 │
200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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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타이틀] 잉마르 베리만의 가족의 풍경, <사라방드>
초기작 <기쁨에 부쳐>에서 <거울을 통해 어렴풋이> <가을 소나타> <외침과 속삭임> 그리고 <리허설이 끝난 뒤> 등으로 이어지는 비극적인 가족드라마는 잉마르 베리만 영화의 한축을 형성한다. 사랑이 악마와의 동거이고 결혼은 일상의 구원자와 사는 것이라면, 가족의 비극은 구원자가 악마로 변할 때 일어난
글: ibuti │
200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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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코멘터리] 감독과 평론가는 보이는 게 달라? <바람난 가족>
한 중소업체의 블로그 서비스가 최근 대기업에 인수되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나름의 독특한 문화를 일구어왔던 사용자 커뮤니티는 발칵 뒤집혔고, 서비스 안팎에서 사태에 대한 극과 극으로 갈린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서비스의 고유한 특성과 문화를 유지하라’는 사용자 입장과 ‘기업 활동을 이해 못하는 비난은 무의미하다’는 기업 또는 개발자 입장간의 온도차는
글: 김송호 │
2006-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