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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파리] 노장의 품격
올해로 아흔살을 맞은 알랭 레네의 새 영화 <당신들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가 지난 9월26일 프랑스에서 전국 개봉했다. 비록 그의 첫 장편이자 누벨바그의 영원한 고전으로 남을 <히로시마 내사랑>(1959), 더 가깝게는 260만 관객으로 그의 작품 중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던 <우리는 그 노래를 알았다>(1997)에 견줄 만
글: 최현정 │
201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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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델리] 발리우드? 델리우드!
올해로 수도 수립 100주년을 맞은 델리가 국제영화제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 12월21일 개막해 일주일간 열리게 될 행사의 공식 명칭은 델리국제필름페스티벌(Delhi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DIFF)로 70개국에서 초청된 150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DIFF가 인도의 여타 국제영화제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내놓은 시
글: 신민하 │
201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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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뉴욕] 뉴욕 장르 팬들의 비명
‘지알로’(Giallo) 필름. 슬래셔 장르에 지대한 영향을 준 이탈리아 스타일의 호러영화를 뜻한다. 한국 팬들에게 비교적 익숙한 다리오 아르젠토 영화들이 이 장르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브라이언 드 팔마부터 쿠엔틴 타란티노까지 수많은 명감독들이 지알로 필름에 애정을 보여왔지만, 미국에서도 지알로 장르의 영화들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드물었다. 9월20일부터
글: 양지현 │
201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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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런던] 돗자리에 누워 히치콕의 <새> 감상을
주간 생활 문화지 <타임아웃 런던>은 ‘런던의 여름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으로 “별빛이 반짝이는 밤, 서머셋 하우스의 고풍스러운 앞마당에 앉아 별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것”을 꼽았다. 특히 런던의 여름밤은 야외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다양한 영화 이벤트들로 풍성한데, 이중 단연 돋보이는 것이 지난 8월16일 시작해 27일 막을 내린 제5회 ‘필름4
글: 손주연 │
20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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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를린] 노년의 손맛에 묻어난 숱한 세월
바야흐로 고령화 시대다. 독일 원로배우들이 총출동한 코미디영화 <수평선까지, 그리고 왼쪽으로>(Bis zum Horizont, dann links)가 7월 중순 개봉했다. 이 영화는 고령화 시대의 관객을 겨냥한 작품으로, 사회의 주류로 떠오른 노인문제를 유쾌하게 조명했다. 다른 한편에선 또 다른 방식으로 노년의 삶을 이야기하는 독립영화가 주목받고
글: 한주연 │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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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로마] 위기를 반추하는 베니스의 밤
8월, 40도를 넘나드는 더위에 대처하는 이탈리아인들의 자세는? 바다로 가거나 산으로 가는 것. 도시의 많은 영화관들이 문을 닫았다. 더위를 식히러 간 이탈리아인들이 도시에 없기 때문이다. 휴양지에 자리한 도시들은 저녁시간이면 광장에 야외 영화관을 열고, 지난 1년 동안 개봉됐던 영화들로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모은다. 주변의 잔잔한 조명과 어우러진 여름밤의
글: 김은정 │
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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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LA] 한국계 미국 이민자들의 시선
한국계 미국 이민자들의 시선을 영화로 만나자. 미주한인사회의 다양성을 지향하는 ‘LA 코리안 아메리칸 영화제’(이하 KAFFLA)가 2012년 8월9일 그 첫발을 내디뎠다. 8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LA 한국문화원에서, 장편영화 4편과 단편영화 13편 등 모두 17편의 상영작을 선보인 이번 영화제는, 그동안 미국에서 한국영화의 상영이 주가 되었던
글: 안현진 │
201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