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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물건의 탄생
공장은 거대한 마술상자다.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 그곳에서 나오는 물건을 짐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공장들은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고, 그러니 언젠가부터 물건만을 알고 있을 뿐이다. 아니지, 이제 공장들 태반은 외국에 있다. 배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완제품만이 우리 앞에 놓인다. 소설가 김중혁은 그 공장 안으로 들어간다. 그 과정은 물건의 이력
글: 이다혜 │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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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한국문학평론집
원로 세대의 작가들은 물론 젊은 작가들의 최근 발표작까지 관통하는 한국문학평론집. 3부에 실린 소설가 김소진에 관한 짧은 글은 어디에도 발표된 적 없는 미발표작으로, 찾아 읽어볼 만하다. 4부에는 그가 창비주간논평 등에 써온 문학에 관한 글들과 <씨네21>에 발표한 영화평론 등을 담았다. 문학평론가 황종연은 “겉으로 털털하나 속으로는 끈끈한 문
글: 씨네21 취재팀 │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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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4·16 세월호를 생각하다’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 ‘사건’이다.” 부연하지 않아도, 당신은 이 문장이 무엇에 대해 말하는지 바로 눈치챘을 것이다. <문학동네 80호>는 ‘4·16 세월호를 생각하다’ 특집을 마련했다. 진은영•박민규, 황정은, 배명훈, 전규찬을 비롯한 시인/소설가/평자들이 세월호에 대해 썼다. ‘우리의 연민은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고, 우리의 수치심은
글: 씨네21 취재팀 │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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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500권이면 충분하다
책상 주변에 쌓인 책이야말로 쓸모 있다. 살기 좋은 그 어떤 설계도 무시하고 주변에 책을 쌓아두어야 한다는 것인데,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쓸모 있는 책은 손이 닿는 범위에 놓아둔 책이다”. 책을 “쓴다”는 말은 일단 읽는다는 뜻일 테고 그다음에는 그 책에 대해서 글을 쓰거나 그 책을 자료로 삼거나 한다는 뜻일 것이다. 오카자키 다케시의 <장서의 괴
글: 이다혜 │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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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가이드북에 없는 여행자들의 이야기
팟캐스트 <탁PD의 여행수다>에서 소개되었던 여행 이야기를 책으로 묶었다. 전명진 사진작가의 입담과 탁재형 PD의 넉살을 글로 만날 수 있는 기회. 브라질, 인도, 페루, 호주 등지가 소개되고 있으며, 가이드북에 없는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게 장점.
글: 씨네21 취재팀 │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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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
단편영화 <폴라로이드 작동법>과 장편영화 <조금만 더 가까이>를 연출한 김종관 감독의 두 번째 산문집. 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와 그것에 덧붙인 자기고백적 단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글: 씨네21 취재팀 │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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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위태로움 가득한 그 거리의 드라마
<여름, 비지테이션 거리에서>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미스틱 리버>와 <살인자들의 섬>(영화 제목은 <셔터 아일랜드>) 등을 쓴 데니스 루헤인이 직접 선택해 출간 전부터 화제를 일으킨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소개되었다. 아이비 포코다라는 저자 이름이 낯설기 때문일 것이다.
밸러리와 준은 절친한 소녀들이다. 그
글: 이다혜 │
201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