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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축구를 매개 삼은 장대한 멜로드라마, 혹은 도시 정치 해부학, <수카바티: 극락축구단>
2003년 K리그 시즌 종료 후 안양 시민들은 프로축구단 ‘안양 LG 치타스’를 잃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서울에 뺏겼다. 1996년부터 커다란 인기를 끌며 2000년 K리그를 제패하기까지 했던 구단이었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려는 기업의 판단으로 인해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지가 옮겨진 것이다. 이에 안
글: 이우빈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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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빛과 어둠, 고립과 탈출 그리고 유령에 관하여, <더 원더스>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한적한 시골 농가에 양봉을 하며 한 가족이 살아간다. 어느 날, 유명 TV프로그램 <전원의 기적>팀이 촬영차 마을을 방문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은 맏딸 젤소미나(마리아 알렉산드라 룬구)는 아버지 볼프강(샘 루윅)과 마찰을 빚는다. <행복한 라짜로> <키메라>로 이탈리아영화의 차세대 거장으로
글: 오진우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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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혼신의 칼춤을 기대했는데 위트있는 추도사만이 남았다, <데드풀과 울버린>
시간 이동 장치를 사용한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은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간다. 하지만 평화도 잠시, TVA(시간 변동 관리국)란 기관이 시간을 교란한 죄로 데드풀을 소환한다. TVA의 패러독스(매슈 맥패디언)는 한 주축 인물의 죽음으로 인해 데드풀이 있는 우주가 소멸할 예정이라고 엄포를 놓는다. 패러독스가 말한 주축 인물은 바로 로건(휴 잭맨),
글: 최현수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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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어느 젠더 교란자의 한국 사회 교란기, <파일럿>
공군사관학교 수석 졸업. 본능적으로 뛰어난 비행 실력으로 초고속 승진. 인스타그램 스타가 되어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까지. 자아도취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던 항공조종사 한정우(조정석)가 추문에 연루된다. 소속항공사 회식에 참석한 ‘개저씨’ 사장의 여성 차별적 발언에 동조하게 된 것. 해당 현장의 녹음본이 언론에 공개되자 사건은 곧장 ‘한
글: 남지우 │
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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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아주 오랫동안 우리는 하나였다, RED 서포터즈 최지은, 최캔디에게 던진 6개의 질문
FC안양의 서포터스 ‘RED’에 축구와 <수카바티: 극락축구단>(이하 <수카바티>)은 어떤 의미일까. 영화에 등장했던 두명의 서포터스, 최지은씨와 최캔디씨에게 대화를 청했다. 두 사람은 작품 안팎을 오가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Q1. 언제부터 축구 보길 즐겼나.
최지은 내가 어릴 땐 프로축구가 그렇게 활성화되지 않았다. 아버
글: 조현나 │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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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좋아하는 것에 미쳐 있는 시간이 우릴 구원할 거야, <수카바티: 극락축구단>선호빈, 나바루 감독
FC안양과 서포터스 ‘RED’가 뜨겁게 타오르는 순간엔 언제나 이들이 있었다. 다큐멘터리 <B급 며느리>의 연출자였던 선호빈 감독과 같은 작품의 촬영감독이었던 나바루 감독은 RED의 트레이드마크인 홍염 영상을 보고 서포터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시선을 끌다 못해 두렵다 여길 정도로 강렬한 RED의 행보는 한국 축구와 축구 서포터스의 역사와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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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아주 붉은 것은 이미 보라색이다, <수카바티: 극락축구단> 감독과 서포터즈 인터뷰
90분, 찰나의 집중력으로 승패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시간이다. 쉴 새 없이 질주하는 축구선수의 몸놀림을 쫓기 바쁜 카메라가 이번엔 골대 뒤편으로 향했다. K리그2 프로축구단 FC안양의 서포터스, ‘레드’(RED)에게로 말이다. RED는 FC서울의 전신인 ‘안양 LG 치타스’가 안양에 적을 두고 활동할 당시 창단됐다. 화약포가 만들어낸 홍염으로 경기장을 붉
글: 조현나 │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