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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60년대 멜로영화의 전형, <구름>
1968년 컬러 94분감독 정진우출연 신성일, 문희, 윤일봉, 김동원EBS 10월17일(일) 밤 12시이봉조의 애절한 색소폰 연주와 함께 시작하는 정진우 감독의 통속 멜로영화 <구름>은 현실에선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위해 몸부림치는 두 남녀의 지난한 애정의 도피행각을 그리고 있다. 당시 최고의 배우인 문희와 신성일이 그 애절한 사랑의 주인공으로
글: 이승훈 │
200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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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헐벗은 성자의 순결한 일대기, <프란체스코, 신의 어릿광대>
Francesco, giullare di Dio1950년 감독 로베르토 로셀리니출연 알도 파브리치EBS 10월16일(토) 밤 12시로베르토 로셀리니는 흔히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창시자로 불린다. <무방비도시>(1945)와 <독일 영년>(1947) 등의 영화는 네오리얼리즘의 기틀을 다질 뿐 아니라 당시로선 촬영방식이나 제작방식이 혁신적
200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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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팜므파탈 김지미를 만난다, <불나비>
1965년 흑백 105분감독 조해원 출연 김지미, 신영균, 최남현EBS 10월10일(일) 밤 12시사람들에게 <불나비>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러보라고 하면, 아마 386세대들은 학창 시절 회식자리에서 가장 많이 애창했던 노래 중 하나였기에 자신있게 “불을 찾아 헤매는 불나비처럼…”으로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조금 더 나이를 먹은 70년대 학번 이전
글: 이승훈 │
200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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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사랑이란 이름의 불안한 모험, <정사>
L’Avventura 1960년감독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출연 모니카 비티EBS 10월9일(토) 밤 12시국내에서 <정사>란 이름으로 알려진 이 영화는 원제가 ‘모험’이라는 의미다. <정사>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대표작이며 적지 않은 해프닝을 일으켰던 영화로 기억된다. 1960년에 <정사>가 칸영화제에 출품돼 시사회를
글: 김의찬 │
200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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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여자의 과거는 유죄인가? <애정의 조건>
‘여자의 과거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주홍글씨인가?’ KBS 주말드라마 <애정의 조건>이 던지는 이 화두에 대해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드라마 중에서는 드물게 고전적인 색채를 띠고 있는 <애정의 조건>은 두 자매의 순탄치 않은 삶을 그리면서 방영 내내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얼마 전까지는 금파(채시라)를 둘러싼 외도와 이혼문
글: 피소현 │
200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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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건달에게도 내일은 있다, <오인의 건달>
1966년 흑백 102분감독 이성구출연 신성일, 고은아, 김순철, 전계현EBS 9월19일(일) 밤 11시10분“남이야 우리를 건달로 보지만, 욕심은 있단다. 깔보지 마라…”로 시작하는 자니 브러더스의 군가풍 주제가 위로 명동거리를 활보하는 다섯명의 건장한 청년들의 모습이 트래킹된다. 어찌보면 웨스턴 무비의 한 장면 같기도 한 타이틀 백으로 시작하는 영화 &
글: 이승훈 │
200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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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채플린의 가장 비극적인 소나타, <파리의 여인>
Woman of Paris 1923년감독 찰리 채플린 출연 에드나 퍼비언스EBS 9월19일(일) 오후 2시채플린이 만든 영화가 모두 코미디일 거라 짐작하는 것은 착각이다. 그는 언젠가 “웃음은 눈물과 혹은 눈물은 웃음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라는 이야기를 한 적 있다. <시티라이트>나 <모던 타임즈> 등 그의 대표적 코미디영화 역시
글: 김의찬 │
2004-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