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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상상 속에서 누리는 쾌락
대학에서 배운 것으로 졸업도 하지 못했지만, 이후 대학에 재학한 시간의 3배를 사회생활에 쓰면서 종종, 어쩜 이렇게 대학 때 배운 걸 써먹을 데가 없을까 생각하곤 한다. 그러다 문득 프랑스 요리점에서 주문할 때 서버를 놀래킬 수 있는 프랑스어다운 발음을 구사할 수 있다든가, <르몽드>의 트위터 계정을 팔로할 수 있다는 장점이 떠올랐고, 나아가
글: 이다혜 │
20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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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60년대>
건국절 논란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까지, 언젠가부터 한국 현대사는 우리 사회에 분란을 일으키는 애물단지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그러는 와중에 정작 중요한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로서의 현대사마저 밀쳐두고 있는 건 아닐까?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우리의 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어머니·삼촌·이모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더듬
글: 윤동희 │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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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스타일
열린책들답다. 굉장하지 않은가. <장미의 이름> <죄와 벌> <향수> <어머니> <꿈의 해석> <그리스인 조르바> <개미> <소설> <갈레 씨, 홀로 죽다 외> <뉴욕 3부작> <핑거스미스> <야만스러운 탐정>이 수록된 이 전집
글: 이다혜 │
20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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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1950년대>
건국절 논란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까지, 언젠가부터 한국 현대사는 우리 사회에 분란을 일으키는 애물단지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그러는 와중에 정작 중요한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로서의 현대사마저 밀쳐두고 있는 건 아닐까?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우리의 할아버지•할머니•아버지•어머니•삼촌•이모 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더듬으며 지금까
글: 윤동희 │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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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친환경 살림의 연료는?
“우리 집 한달 전기요금은 500엔입니다.” 부부와 아이 둘이 사는 도쿄 교외의 집,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싶다. <궁극의 미니멀라이프>를 쓴 아즈마 가나코가 많이 듣는 말은 그래서 당연하게도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세탁기 없이 대야로, 청소기 없이 빗자루로, 냉장고 없이 저장식품으로 전기 없는 생활을 꾸려간다고 한다. 돈
글: 이다혜 │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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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참담한 빛>
청춘은 몇몇의 얼굴로 기억된다. 백수린의 두 번째 소설집 <참담한 빛>에는 그 얼굴들을 자꾸만 돌이켜보는 인물들이 나온다. <짝사랑>의 주인공 ‘나’는 대학 시절 짝사랑하던 선배와의 만남을 앞두고 원피스를 장만하기 위해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일하는 내내 ‘나’는 머릿속으로 J선배와의 기억들을 곱씹는다. “여전히 기특하구나.
글: 김수빈 │
사진: 백종헌 │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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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미니어처리스트>
17세기 네덜란드 상류층에서는 캐비닛을 가꾸는 취미가 유행이었다. 정교하게 조각된 캐비닛을 그보다 더 정교한 미니어처 조각들로 채우는 일은 귀족과 부자들이 교양과 재력을 과시하는 수단이었다. 당시 네덜란드는 해상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한 거상들이 늘어나면서 사치와 투기 풍조가 만연했다. 캐비닛에는 개개인의 생활 감각이나 인생관이 담기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글: 김수빈 │
사진: 백종헌 │
201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