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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속 빈 공포영화, <분신사바>의 4가지 결점
<분신사바>는 주문(呪文) “분신사마, 분신사마, 오이데쿠다사이.”(분신(分身)님, 분신(分身)님, 와주세요)에서 소재를 딴 영화이다. “고립된 마을의 집단적 공포를 보여주려고 했다”는 감독의 변이 아니더라도, 영화는 ‘다수에 의한 소수의 박해’를 민망할 정도로 읊조린다. 그러나 영화 속의 소외와 폭력은 분신(焚身)으로 전시(展示)될 뿐, 전
글: 황진미 │
200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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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전형적인 눈요깃감 블록버스터, <아이,로봇>
프로야스의 <아이, 로봇>이 아시모프의 이름값을 못하는 까닭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아이작 아시모프의 명성에 대해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아시모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SF 작가이다. 하지만 그게 SF 작가로서 그의 가치를 정당화시켜주는가? 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SF 황금기의 다른 ‘거장들’과 비교해도 아시모프는 상당히 떨어진다. 그
글: 듀나 │
200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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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치명적 여자, 남자들을 농락하다, <얼굴없는 미녀>
그녀는 진정 “할말이 많은 여자”였다. 그러나 쉴새없이 쏟아지는 그녀의 말들 중 과연 몇 퍼센트를 진실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여자는 마치 애매모호한 언어와 표정과 몸짓을 마음껏 남용하며 스크린 안 팎의 존재들을 진실게임 혹은 거짓말게임 안으로 유혹하는 듯하다. 어떤 남자는 그녀가 벌인 게임을 관전하려다 결국 게임의 대상이 된다(석원). 또 다른 남자는
글: 남다은 │
200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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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최소의 재료로 만든 기막힌 비빔밥, <화씨 9/11>
<화씨 9/11>은 극영화가 아니다. 마이클 무어 역시 영화감독은 아니다. <화씨 9/11>은 부시 대통령의 가계와 아랍 석유자본의 유착관계를 폭로한 다큐멘터리다. 마이클 무어의 직업도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다큐멘터리 감독은 사회적 표현을 업으로 하는 직업군에서 극영화 감독과 고전적인 저널리스트의 중간에 위치한다. 사실을 전달하는
글: 남재일 │
200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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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두둥! 신작 프로젝트 5인 5색 [5] - 김대승 감독의 <혈의 누>
얼마 전 <혈의 누> 촬영을 시작한 김대승 감독은 온몸이 구릿빛으로 그을어 있었다. 3년 전, <번지점프를 하다>로 세상에 있을 것 같지 않은 사랑을 들려주었던 그는, 탐욕이 빚어낸 지옥 속에서 1년 넘는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매우 무서운 영화로 만들고 싶은” 역사 스릴러 <혈의 누>. 김대승 감독은, 향수가 따뜻하게
사진: 이혜정 │
글: 김현정 │
200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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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두둥! 신작 프로젝트 5인 5색 [4] - 장항준 감독의 <꿈의 시작>
장항준 감독 영화에 폼나는 인생들은 안 나온다. 라이터와 목숨을 바꾸는 백수(<라이터를 켜라>)의 무모함이나, 남이 해준 이야기를 받아먹고 사는 삼류 대필 작가(<불어라 봄바람>)의 뻔뻔함 정도는 갖춰야 주인공을 꿰찰 수 있다. 그렇담, 이번에 그의 바짓가랑이를 잡아당긴 ‘겉저리 인생’은 누구일까. 얼마나 꾀죄죄하고 후줄근한 인생이
사진: 오계옥 │
글: 이영진 │
200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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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두둥! 신작 프로젝트 5인 5색 [3] - 조근식 감독의 <여름 이야기>
“<품행제로> 끝내고 1년 정도 빈둥거렸더니 노는 게 지겹고 돈도 떨어지더라. 게다가 영화 잘 봤다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30대 마초 아저씨들뿐이었다. 그렇다면 이번엔 사랑 이야길 쓰자. 그러면 우아하고 교양 있는 여성 팬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웃음) 현실적인(?) 이유로 차기작 구상에 시동을 건 뒤, 조근식 감독은 한동안 제작사인
사진: 정진환 │
글: 이영진 │
200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