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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브레히트는 싫어했지만, 걸작! <서푼짜리 오페라>
베르톨트 베르히트의 는 그 유명한 ‘살인자의 발라드’가 나오기 전 ‘거지가 구걸하고, 도둑은 훔치며, 창녀는 행인을 유혹한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귀족과 신분제를 계승한 시민과 계급사회를 바라보는 브레히트의 눈은 그렇다. ‘시민사회에 대한 비판’이 주제인 는 이윤만을 추구하는 악하고 야비한 인간만이 살아남는 이곳을 노래한다. 초반부의 절정은 거지 황
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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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문제는 사상의 자유이다
1948년생 국가보안법이 살아서 2005년 새해를 맞았다. 질기다면 질긴 목숨이지만 사실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비루한 말년이다. 만인이 앞을 다투어 이 법을 졸로 본 지 오래이니 전가의 보도는커녕 이빨 빠져 녹이 슨 부뚜막의 과도만도 못한 처지이다. 한데도 우리 사회가 이처럼 유명무실한 국가보안법을 안락사시키기에 요령부득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글: 유재현 │
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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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스타, 그 반짝하는 황홀한 삶
연예인한테는 도통 관심이 없던 내 여동생이 드라마 이 방영되던 올 초에 권상우가 너무 멋있다며 나보고 인터뷰하게 되면 사인 좀 받아달라 했었다. 이런 적극적인 태도는 HOT에 빠져 엽서를 사모으던 내 옆에서 강타 사진 한장만 달라고 구차하게 부탁한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러다 좀 지나서 이 하니까 여동생은 이동건만 나오면 TV 앞에 쓰러져 누웠다
글: 박혜명 │
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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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어설픈 애국충정, 구리군 구려! <내셔널 트레져>
※이 칼럼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흡사 난수표와도 같은 이상(李箱)의 시를 단서로 각종 종합 역사적 미스터리를 풀어간다는, 나름대로 기발한 아이디어의 영화였더랬는데, 아이디어만 기발하면 뭐해, 남산식물원을 대저택의 온실로 설정해버린다든지 롯데월드적 풍모의 지하실 세트에서 100년 묵은 일본군 귀신과 대한민국의 국
글: 한동원 │
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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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이창] 지우개
지금 당신의 책상 서랍이나 필통 속에는 아마 지우개가 한두개쯤 들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그것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 연필과 함께 늘 챙겨야 했던 이 보잘것없는 고무덩어리는 글씨를 쓰거나 계산을 할 때 번번이 일어나는 실수를 처리해주는 아주 요긴한 물건이었지만, 학교를 마친 다음부터는 쓸모가 없
글·그림: 안규철 │
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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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가늘고 길게
새해 첫호를 만들고 있는 지금은, 아직 2004년이다. 신년에 어울리는 여러 가지 기획기사를 준비했지만 새해를 실감하긴 이르다. 그러다보니 기사를 쓰면서 번번이 실수가 나온다. 2003년을 ‘지난해’로, 2004년을 ‘올해’로, 2005년을 ‘내년’으로 써놓는 식이다. 의식과 달리 몸이 새로운 시간에 적응 못한 탓이리라. 오늘과 내일을 구분하는 것과 달리
글: 남동철 │
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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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005년 닭띠해 기념 프로젝트, 닭살의 유혹
전격 인터뷰! 닭, 드디어 부리를 열다
닭띠해를 맞아 인간과 모처럼 인터뷰한다며 인간언어 번역기를 달고 나온 닭은 솔직히 모양새가 처참했다. 그를 끌고나온 이가 살짝 귀띔한 바에 따르면, 치킨집에 가는 길에 “나는 닭이 아니다”고 외치며 분신을 시도하다가, 살짝 그슬리기만 하고 살아남은 전직 바비큐 닭이라고 했다. 앞으로 황우석 박사의 연구실 닭이 돼서
정리: 권은주 │
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