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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이창] 아버지는 아무말도 없었다
아버지는 술을 좋아하셨다.
나와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은 15년… 내가 16살이 되던 해에 나를 떠나셨다.
나는 나의 아주 어렸던 시절까지도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다.
어머니의 자궁 속에 몸을 웅크리고 있었던 기억이 약간 흐릿할 뿐….
그 이후는 지난해 10월, 아티지아노의 라떼를 처음 먹던 날처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과장된 거 인정한다.
암튼 그토록 병
글: 신정구 │
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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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김지하의 착각
“얼마 전 유럽에 다녀왔는데, 그쪽 대사들 얘기가 모조리 한류더군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본 유럽 사람들 말도 한국에는 삼성, LG만 있는 줄 알았더니 문화적으로도 막강하더라는 거였어요. 한류가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끝날 것 같지 않고 문학과 학문, 기초예술쪽으로도 이어져 나갈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이 책이 기존의 한류 작품들에 더해 미
글: 최보은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 │
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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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어느 씨네키드의 죽음
12시 반에 잠이 들었다. 윙 하고 울리는 진동음에 시계를 쳐다보니 4시쯤이다. 계단을 내려가 옷 속의 휴대폰을 꺼냈다. 부재중 전화 2통. 동료 Y의 전화다. 예의바른 이 친구는 이 시각에 전화한 적이 없다. 술에 취하지 않았다면. 전화를 걸었다. 마른 목소리로 Y가 말한다. 전화번호를 물으려고 했는데 지금은 알아냈다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Y는
글: 김수경 │
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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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내수와 수출용은 구분해야지, <레전드 오브 조로>
작금, 아가형 기생충을 함유한 중국산 김치의 제조원이, 당황스럽게도 중국에 공장을 차린 한국 사람들이었더라는 것이 밝혀짐으로써, 식품 원산지 표시뿐만 아니라 식품 생산자의 성분표시 또한 중요하단 사실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어디 김치뿐이랴. 많은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문화 생산물에도, 그와 같은 성분표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글: 한동원 │
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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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어느 영화 청년의 자살기도
언제부턴가 주위에 절망이 삼켜버린 젊음이 서성거린다는 느낌을 갖게 됐다. 대학을 졸업한 뒤 같은 과 여자동기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군대를 제대한 뒤 한때 함께 공부했던 후배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딘가 발을 헛디딘 듯 망연자실했던 기억이 난다. 전태일의 분신처럼 세상을 뒤바꾸는 외침이 아닌 자살, 딱히 누군가가 기억하길 원치 않는 자살
글: 남동철 │
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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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뉴스]
키퍼 서덜랜드, <24> DVD 홍보차 일본 방문
외화 시리즈 <24>의 주인공 잭 바우어 역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키퍼 서덜랜드가 24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25일 발매되는 <24> 시즌 4 DVD 박스의 홍보를 위해 일본을 찾은 그는 “시리즈가 성공한데에는 일본의 영향이 크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처음 일본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서는 “24시간 잠들지
글: 한청남 │
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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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해외 타이틀] <군기는 똥구덩이 아래에>
2차대전이 종전된 지도 언 5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동아시아에서 태평양전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의 명제이다. 전쟁의 책임을 지고 있는 일본에서 영화는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다양한 해답을 표출해왔다. 물론 여기에는 물의를 빚고 있는 일본 총리의 정치적 행보와 맥을 같이하며 극우 성향으로 전쟁범죄를 미화한 <프라이드> 같은 영화도 있지만
글: 이교동 │
200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