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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도도함, <레전드 오브 조로>의 캐서린 제타존스
코르셋으로 조여진 개미 같은 허리 아래로 후프 스커트(버팀살로 부풀려진 치마)를 입은 여신이 조로에게 검을 내지른다. 검보다 강렬한 눈빛이 복면의 상대에게 꽂힌다. 캐서린 제타 존스. 1969년생인 그녀는 눈부신 외모와 검을 동시에 내밀며 <마스크 오브 조로>에 등장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도발하는 그녀는 흡사 비비안 리의 환생처럼 보였다.
글: 김수경 │
200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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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문화축제 제1회 와우북페스티벌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도 하고 독서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책 읽기 좋아 독서의 계절이라는 사람도 있고, 독서 말고도 즐길 수 있는 게 너무도 많은, 좋디좋은 계절이라 책읽기를 권장하기 위해 독서의 계절이라고 억지를 쓰는 거라는 사람도 있지만 어느 쪽이건 무슨 상관이겠는가.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거리로 나온 책들과 더불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진: 이혜정 │
글: 이다혜 │
사진: 서지형 │
200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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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서사보다 사랑을 택하다, 뮤지컬 <불의 검>
김혜린의 만화가 원작인 뮤지컬 <불의 검>은 무거운 짐을 몇 보따리나 짊어지고 시작했다. 창작뮤지컬로는 버거운 제작비, 지나치게 훌륭한 원작의 그림자, 서사와 감정을 압축해야 하는 정교한 손길. 그러나 <불의 검>은 욕심을 버리고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에 집중하려고만 한다. 남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몸부림치던 여인들의 한과
글: 김현정 │
200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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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책으로 만나는 ‘영화와 미술’, <영화, 그림 속을 걷고 싶다>
일단 추억 속을 걷고 싶다. <씨네21> 창간 초 다른 언론사에서 일하는 선배로서 처음 만난 저자는 이따금 먼산 보는 표정으로 내게 권하곤 했다. “미술 공부를 해보지 그래요?” 그리고 정작 본인은 이탈리아 볼로냐로 영화 유학을 갔다. 5년이 흐른 2002년 초가을, 나는 부들부들 떨며 베니스영화제 취재길에 올랐다(그해 여름 월드컵 16강전
글: 김혜리 │
200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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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천변풍경
하도 요란을 떨어 지나던 길에 복구된 청계천에 들러보았다. 유체역학적으로 계산해야 할 것은 물의 흐름이 아니라 사람의 파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줄줄이 늘어선 사람들 틈에서 새치기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겨우 틈을 얻어 개울로 내려가는 계단을 내려간다. 몰려든 인파 때문에 짜증이 나서 그렇지, 도심에서 개울을 본다는 게 썩 나쁘지 않았다.
내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 │
200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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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오픈칼럼] 최초의 열정을 기억하고픈 까닭
<씨네21>의 주간회의는 매주 수요일 밤에 진행된다. 다음주에 어떤 기사를 쓸 것인지, 그 기사는 누가 쓰는 것이 좋을 것인지를 정하는 시간. 별다른 동요없이 (세상의 다른 모든 회의들처럼) 다소 지루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이 회의는, 겉보기와 달리 제법 치열하다.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경쟁하기 때문… 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경우는 (개인적
글: 오정연 │
200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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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뉴스]
<텍사스 전기톱...> 프리퀄 촬영 개시
공포 영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의 프리퀄이 마침내 촬영에 들어갔다. 뉴 라인 시네마가 배급하는 이번 작품은 2003년 공개되어 미국에서만 흥행 수입 8천만달러 이상의 히트를 기록한 전편의 이전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
전편은 토비 후퍼 감독이 1973년에 발표하여 공포 영화의 고전이 된 <텍사스 살인마>를 다시 만든 작품으
글: 김송호 │
2005-10-21